워렌 버핏의 오른팔로 불리는 찰리 멍거(사진) 버크셔 해서웨이 부회장이 가상자산에 대해 재차 부정적인 관점을 강조했다.
지난 9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에 따르면 찰리 멍거 부회장은 “대부분의 가상자산 투자 가치가 ‘0’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가상자산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는 “비트코인을 시작하지 말라. (가상자산 투자는) 내가 본 것 중 가장 어리석은 투자”라고 답했다.
버크셔 경영진은 오랫동안 가상자산을 비판해왔다. 멍거 부회장은 이전에 가상자산을 ‘쥐약’이라고 불렀으며 관련 거래는 ‘똥 거래’로 비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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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는 “누군가 이런 걸 산다는 것은 정말 우스꽝스러운 일”이라며 “많은 사람들이 헛소리를 믿고 있는데 정부가 이를 허용한다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말했다.
또 지난 7월 그는 가상자산에 손 대지 않겠다며 “악성 물질로 가득찬 하수구처럼 피하라”고 조언했다. 앞서 가상자산을 ‘성병’에 비유하며 정부가 이를 금지할 것을 요구했고 “가상자산이 결코 발명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모든 빌어먹을 (가상자산) 개발은 역겹고 문명의 이익에 반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도 가상자산 전반에 회의적이다. 그는 비트코인(BTC)을 ‘쥐약의 제곱’이라며 ‘도박 토큰’에 비유했다. 지난해 5월에는 “BTC는 아무것도 생산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만약 당신이 세상 모든 BTC를 보유하고 내게 25달러에 팔겠다 해도 거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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