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 그룹 세븐틴이 다음 달 K팝 아티스트 최초로 유네스코 본부에서 연설한다.
27일 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다음 달 14일 오후 7시(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개최되는 제13회 ‘유네스코 청년포럼’ 연단에 선다. 세븐틴은 스페셜 세션을 배정받아 약 1시간 동안 연설과 공연을 진행한다.
‘유네스코 청년포럼’은 2년마다 개최되는 유네스코 총회와 함께 열린다. 이 포럼을 통해 각국의 청년 대표들은 청년 세대가 직면한 문제에 대해 의견과 경험을 공유하고 해결책을 모색한다. 포럼은 올해 13번째를 맞이해 ‘기후변화와 청년을 위한 공정한 기후 전환’을 주제로 개최된다.
K팝 아티스트가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유네스코 총회급 행사에서 하나의 세션을 배정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븐틴이 연설하게 된 메인 홀 또한 본부에서 가장 크고 상징적인 공간으로 꼽힌다.
세븐틴은 포럼에서 ‘청년 간의 연대와 교육이 청년과 지구의 미래를 바꾼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경험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청년들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도 제시한다.
2015년 13인조 다국적 그룹으로 데뷔한 세븐틴은 청춘의 방황 속에서도 노래 속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해왔다. 올해 발매한 미니 음반 ‘FML’을 1000만 장 이상 판매하면서 K팝 단일 앨범 최다 판매 아티스트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한경구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당연하게 생각했던 교육의 기회가 누군가에게는 평생의 꿈일 수 있는 지구적 현실에서 교육을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선물하자는 세븐틴의 목소리는 세계 청년들에게 큰 울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설에 앞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유네스코 본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지난해 8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체결한 교육 캠페인 ‘고잉 투게더’ 업무협약의 효력을 세계적 차원으로 확장하기 위해서다. 세븐틴은 고잉 투게더 캠페인을 통해 교육의 중요성을 전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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