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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 3분기 영업익 13% 증가… 누적 매출 9024억원

3분기 누적 역대 최고 실적

나보타·펙스클루 등이 견인

김도영 대웅제약 글로벌사업본부 센터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CPHI 2023’ 현장에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제공=대웅제약




대웅제약(069620)이 올 3분기 누적 매출 9024억 원, 영업이익 1013억 원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0%, 영업이익은 11.7% 증가했다.

대웅제약은 올 3분기 매출 3030억 원, 영업이익 342억 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나보타’와 ‘펙스클루’의 가파른 성장세와 ‘엔블로’의 성공적인 시장 안착이 호실적을 견인했다”며 “최근 해외 파트너링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추후 더 큰 성장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특히 위·식도 역류질환 신약 펙스클루는 출시 후 누적 매출 550억 원을 돌파했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펙스클루는 위·식도 역류질환 약제 중 가장 긴 반감기(9시간)를 강점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멕시코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해 허가국을 4개로 늘렸고 올 7월에는 필리핀에서 정식 출시됐다. 당뇨 치료제인 엔블로는 출시 3개월 만에 주요 종합병원 등 시장에 안착한 상태다.



보툴리눔 톡신 제품 나보타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3분기 매출 380억 원을 기록했다. 그 중 수출액만 306억 원에 달해 글로벌 시장성도 입증했다. 국산 보툴리눔 톡신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품목 허가를 획득한 나보타는 미국·영국·독일·오스트리아 등 북미·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을 확대하며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 8월에는 말레이시아에서 품목허가를 획득해 인구 20억 명의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서기도 했다.

65억 달러 규모의 보툴리눔 톡신 치료 시장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나보타의 미국 치료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는 삽화성 만성 편두통, 경부 근긴장이상, 위 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적응증 등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특허청(USPTO)에서 나보타의 편두통 치료 특허를 획득하며 치료 시장 진입에 한 발 더 다가선 상태다.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는 “불확실성이 큰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도 자체 개발 품목의 지속적인 성장, 나보타의 국내외 사업 확대 등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신규 파이프라인 강화와 꾸준한 연구개발(R&D) 신약 개발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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