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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주 담은 K게임 ETF '연말 뒷심' 발휘하나

ETF 5종 일주일새 2%대 반짝 반등

게임사 3분기 실적 '부진' 전망에

일각선 "추세상승 판단 일러" 지적


올해 상반기 승승장구하던 국내 증시에서 외면받던 게임주 상장지수펀드(ETF)가 최근 급락장 속에서 반등을 꾀하고 있다. 네오위즈(095660) 등 대형사가 모바일이나 개인용컴퓨터(PC)가 아닌 콘솔 게임으로는 처음으로 글로벌 흥행을 기록하며 게임주 전반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엔씨소프트 출시 예정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 사진 제공=엔씨소프트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게임주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 5종이 지난 일주일간 일제히 2%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3.50% 급락했다.

게임 ETF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발 고금리 쇼크가 코스피를 덮친 지난 한 달 동안에도 시장을 뛰어넘는 성적을 거뒀다. 5종의 ETF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7일까지 -1.97%에서 1.58%의 수익률을 기록해 코스피 수익률(-6.50%)을 큰 폭으로 앞질렀다. ‘HANARO Fn K-게임(1.66%)’ ‘KODEX 게임산업(1.58%)’ ‘TIGER KRX게임K-뉴딜(0.67%)’이 1% 안팎 올랐고 ‘KBSTAR 게임테마’ ‘TIGER K게임’은 각각 1.97%, 1.37% 하락했다.





대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상품일수록 투자 성과도 좋았다. 플러스 수익률을 낸 3종 ETF는 크래프톤(259960)·엔씨소프트(036570)·펄어비스(263750) 세 종목만 절반 넘게(59.66~61.69%) 담고 있다. 크래프톤과 엔씨소프트는 코스피 게임주 시가총액 1·2위, 펄어비스는 코스닥 게임주 1위 종목이다. 세 종목은 지난 한 달간 각각 11.10%, 2.67%, 5.66% 오르며 ‘KRX 게임 K-뉴딜지수(1.91%)’의 상승폭을 크게 상회했다.

반면 나머지 2개 ETF는 세 종목을 총 30% 안팎으로만 편입하는 대신 위메이드(112040)·카카오게임즈(293490)·넷마블(251270) 등을 각각 10%가량 담으면서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보였다.

불확실한 거시경제 환경 속에서도 K게임 ETF가 뒷심을 발휘한 건 네오위즈의 콘솔 게임 ‘P의 거짓’이 이달 17일 ‘밀리언셀러(100만 장 판매)’에 등극하며 게임주 전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영향이다. 출시 한 달 만의 성과로 국산 콘솔 게임으로는 첫 글로벌 흥행을 기록한 셈이다. 콘솔은 국내 시장에서는 존재감이 미미하지만 미국·유럽 등지에서는 점유율이 40%에 달한다. 남효지 SK증권(001510) 연구원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국내 게임사들의 콘솔 게임 성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크래프톤·엔씨소프트 등 주요 게임사들이 3분기 부진한 실적이 전망되면서 게임주 반등이 추세로 굳혀지기에는 아직 이른 시점이라고 봤다. 최승호 상상인증권(001290) 연구원은 “매출이 올라간다는 기대감이 형성돼야 주가도 반전을 맞이할 것”이라며 “다수 신작이 공개 예정인 내년 하반기 전까지는 실적과 모멘텀 모두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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