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아이텍(119830)은 신규 도입한 5나노미터(nm)급 반도체 검사장비 가동을 시작해 고객사들의 초미세 공정 반도체 제품 테스트를 진행한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장비는 아이텍이 어드반테스트(Advantest)사로부터 국내 최초 도입한 첨단 장비(V93K-PS5000)로 5nm 이하급 반도체 제품에 범용적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는 퀄컴, 엔비디아, AMD 등 해외 유수의 반도체 기업들이 반도체 테스트를 위해 사용하는 장비와 동일한 것으로 국내외 초미세 반도체 제품 테스트 수요에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이텍은 기존 모델(PS1600)에서 생산하던 차량용 반도체 제품들도 신규 장비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데이터를 수집 중이다. 또한 AI(인공지능)·자율주행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및 차세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등으로 제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아이텍은 반도체 제조 과정 중 반도체 소자의 전기적 기능이 정상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후공정 테스트 기업으로 이미 다양한 고객사에서 생산한 반도체에 대한 프로브 테스트 및 패키지 테스트를 진행한 실적과 경험이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확대와 함께 차량의 전장화 추세와 자율주행 기능이 더해지며 차량용 반도체가 미세화 되고 있다”며 “5nm 반도체까지 대응이 가능해지면서 자율주행용, 서버용 등 초미세 반도체 제품들까지 공격적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도체의 고사양화로 웨이퍼 상에 그려지는 회로도 정밀하게 집적되다 보니 그에 적합한 검사장비는 필수가 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아이텍은 차량용 반도체 시장 성장과 확대에 따른 국내외 차량용 반도체 제조기업들과의 협력 관계 구축에 핵심 역량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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