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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낮춘 큐로셀, 청약 경쟁률 170대1 ‘선방’…컨텍은 9대1 저조 [시그널]

■코스닥 IPO 4개사 청약 결과

과감한 공모가 하향 조정 전략 통해

비아이매트릭스, 경쟁률 806대1

메가터치, 증거금 2조 몰려 흥행





기관투자가 수요예측에서 참패한 면역항암제 개발 기업 큐로셀이 공모가를 대폭 낮춘 덕에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흥행 성적을 만회했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큐로셀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한 일반청약에서 약 17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대표 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006800)과 공동 대표 주관사인 삼성증권(016360)을 합쳐 약 6800억 원이 들어왔으며 총 청약 건수는 12만 6337건이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미래에셋증권 기준 약 1.4주로 집계됐다. 최소 청약 주식 수(10주) 이상 주문한 투자자는 기본 1주를 받고 40% 확률로 1주를 더 받을 수 있다.

앞서 큐로셀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 21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2만 9800~3만 3500원) 최하단보다 32.9%나 낮은 2만 원에 확정했다. 연초부터 지속돼온 바이오 기업에 대한 냉랭한 투심이 최근 국내 증시 약세로 더욱 악화한 영향이었다. 최대 536억 원을 조달하려다 최종 320억 원만 공모하게 됐지만 선제적으로 눈높이를 낮춘 덕에 일반 투자자들로부터는 인기를 끌 수 있었다는 평가다.





반면 우주 분야 스타트업인 컨텍은 청약 결과 약 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에 실패했다. 청약에는 3만 2047명이 참여해 증거금이 530억 원에 그쳤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8주다. 대신증권(003540)이 청약 주관사를 맡았다.

컨텍은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가격 범위(2만 300~2만 2500원) 최상단인 2만 2500원에 확정했다. 참여 기관 신청 물량의 89.9%가 희망가 상단을 초과한 가격으로 주문됐지만 경쟁률은 199대1에 그쳐 고평가 지적이 제기됐다. 기관투자가들이 상장 후 일정 기간(15일~6개월)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 물량도 전체 주문량의 1.2%에 불과했다. 이런 가운데 공모액은 약 464억 원으로 중형급 규모라 일반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비아이매트릭스(경쟁률 806대1)와 메가터치(경쟁률 631대1)는 각각 1조 5700억 원, 1조 9700억 원의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두 기업은 2차전지와 반도체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장비 부품을 제조하고 있다. 이들은 앞서 기관 수요예측 때도 나란히 희망 가격 범위 상단을 초과해 공모가를 확정한 적 있다. 최근 IPO 시장에서 2차전지와 반도체 기업들의 인기가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날 청약을 마감한 4개 종목 모두 3일 환불(납입)을 거쳐 9일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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