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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부터 20년 인연…SK이노, 日에네오스와 미래 에너지도 '맞손'

4년 만에 '경영진 회의' 개최

SAF·CCUS 등 프로젝트 추진

김준(왼쪽 다섯 번째) SK이노베이션 부회장과 사이토 다케시 에네오스 사장(〃 여섯 번째)이 지난달 31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열린 ‘경영진 회의’에서 양 사의 주요 경영진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SK이노베이션




SK이노베이션(096770)이 일본 최대 종합 에너지 기업 에네오스와 저탄소 에너지원 개발을 위한 협력을 강화한다. 두 회사는 2004년부터 20년간 협력적 동반자 관계를 맺어온 사이로 기존 정유·화학 합작 사업을 넘어 미래 사업에서도 손을 맞잡기로 한 것이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1일 제주 서귀포시에서 에네오스와 ‘경영진 회의’를 개최했다고 1일 밝혔다.

2004년부터 시작돼 2007년 정례화된 이 회의는 매년 양 사 최고 경영진이 모여 두 나라 에너지 업계의 현안을 공유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 4년 만에 재개됐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기회가 될 때마다 이 회의에 참여하며 우의를 다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사태 때는 JX에너지(에네오스의 전신)가 정유 공장 가동 중단으로 약 2억 달러 규모의 원유를 처리하지 못하자 SK이노베이션이 이를 전량 구입해주고 일본에 부족한 각종 석유제품을 공급해주기도 했다.

이번 회의에서 양 사는 △저탄소 에너지원 공동 개발 △석유제품 수급·설비 운영 협력을 통한 석유 사업 경쟁력 강화 △화학·윤활유 사업의 순환경제 및 탄소 저감 추진과 관련한 신규 사업 개발 등에 대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양 사는 특히 지속가능항공유(SAF), 탄소포집활용저장기술(CCUS) 등 저탄소 에너지원 개발 분야에서 기술을 공유하며 공동 프로젝트를 모색하기로 했다. 또 석유 사업은 SK에너지 울산컴플렉스(CLX)와 일본 내 에네오스 정유 설비의 상시 협력 체계를 구축해 공정 효율화, 에너지 소비량 감축 등 탄소 감축을 목표로 한 공동 연구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사업 여건이 유사한 한국과 일본 대표 에너지 기업의 오랜 협력은 오늘날 정유·화학·윤활유 등 에너지 사업 전반의 동반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탄소 감축을 위한 두 회사의 협력이 한일 양국을 아우르며 ‘카본 투 그린’ 시대를 이끌어가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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