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스테이트가 ‘프롭테크’(부동산+기술) 스타트업 2개사와 협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KT협업프로그램인 ‘창업도약패키지’에 선정된 업체들과 협력해 부동산DX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이다.
KT에스테이트와 사업화 매칭이 된 스타트업은 개인보관물류솔루션 ‘미니창고다락’를 운영하는 ‘세컨신드롬’과 호텔 연회장 예약 플랫폼 기업 ‘루북’ 2개사다.
‘세컨신드롬’과는 KT에스테이트가 개발 운영하는 기업형 임대주택 ‘리마크빌’의 입주민 서비스로 미니창고 ‘다락’을 세대 개인창고로 활용하기로 했다. 층별 복도에 세대창고를 설치함으로써 입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기존의 메쉬형 디자인에서 폐쇄형 디자인과 전자 도어락을 활용해 보안을 강화했다. 지난 8월 문을 연 ‘리마크빌 부산역’에 도입했으며 ‘리마크빌 동대문’의 기존 트렁크룸 공간에도 미니창고 다락의 유닛과 운영 솔루션을 적용해 내년 초 선보일 계획이다.
‘루북’과는 KT에스테이트가 운영 중인 안다즈, 소피텔, 르메르디앙, 노보텔 동대문 등 호텔 4곳의 연회장을 3D 형태로 구현해 고객들이 현장 방문 없이도 실제 공간의 이미지를 홈페이지에서 보고 예약할 수 있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노보텔 동대문의 경우 지난 7월부터 객실까지 3D 형태로 구현해 고객들이 더 정확한 정보를 갖고 원하는 객실을 예약할 수 있게 했다.
임채환 KT에스테이트 ICT부동산본부장 전무는 “유망 프롭테크 기업들과 협업은 부동산 비즈니스를 다각도에서 바라보고 프롭테크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면서 “부동산DX를 위한 프롭테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KT에스테이트는 중소형 주거 비즈니스를 위해 야놀자 클라우드와 공동으로 프롭테크 기업 ‘트러스테이’를 설립한 바 있다. 또 분산오피스 ‘집무실’을 운영하는 알리콘, AI기획설계 프롭테크 기업 ‘에디트콜렉티브’, 공간AI 기업 ‘빅밸류’에 전략적 투자 제휴로 공동사업을 추진하는 등 밸류체인 별 유망 프롭테크 기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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