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이 금융사에 맡긴 뒤 찾지 않은 돈이 18조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2일 이런 돈을 찾아주기 위해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올 6월 기준으로 예적금 7조 7830억 원, 보험금 6조 6054억원, 미사용 카드포인트 2조 6489억 원 등 총 17조 9138억 원이 남아있다.
금감원 금융소비자 정보포털 ‘파인’의 ‘내계좌 한눈에’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통해 자산 조회와 환급이 가능하다. 금융위는 “예·적금이나 보험금은 만기 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데 돈을 제때 찾아가지 않으면 재투자로 얻을 수 있는 수익을 잃게 된다”면서 “장기 미사용 자산을 악용한 횡령 사고에 노출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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