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이 자체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 ‘JPM 코인’을 활용, 기업 투자자 대상의 프로그래밍 가능 결제 서비스를 개시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JP모건의 가상자산 사업부 Onyx의 나빈 말렐라 코인 시스템 책임자는 프로그래밍 가능 결제, 자동 결제 등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는 사전에 설정된 규칙에 따라 거래를 자동화한 서비스다. 이에 거래 처리 속도가 향상되며 연체금 결제나 담보금 충전을 자동화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연중무휴 24시간 운영돼, 주말이나 공휴일에도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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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은 독일 소재 거대 기술 기업인 지멘스(Simens)와 지난 2021년부터 프로그래밍 가능한 결제 시험을 시작했다. 앞으로 수 주 안에 운송 회사 페덱스(Fedex)와 세계 4대 곡물 메이저 기업 카길(Cargill)도 해당 기능을 사용할 예정이다.
한편 JP모건은 기업 고객이 블록체인 기반 결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2019년 JPM 코인을 출시했다. JPM 코인은 지난달 일일 거래액 10억 달러(약 1조 3244억 원)를 달성한 바 있다. JP모건의 전체 일일 결제 금액(10조 달러) 중 극히 낮은 비중이지만 앞으로 가상자산 시장 성장에 따라 빠른 증가가 기대된다. JP모건은 향후 JPM 코인 결제 시스템을 개인 투자자에게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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