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304100)가 NHN이 보유한 자연어처리 전문 기업 NHN다이퀘스트 지분 94.95%를 인수한다고 14일 밝혔다.
다이퀘스트는 전자상거래 부문에 특화한 검색·챗봇 서비스를 제공해 온 기업으로 최근에는 자연어 처리(NLP) 핵심 원천 기술에 대한 투자도 지속하고 있다. 기업간거래(B2B) 분야 검색·챗봇 서비스, AI컨택센터(CC) 구축 사업 등을 통해 지난 5년간 연 매출이 1.5배 이상 성장했다. 현재 AI 사업에 투입될 수 있는 전문 인력은 약 150명가량이다.
이번 인수로 솔트룩스는 다이퀘스트가 보유한 강점을 융합해 AI 사업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솔트룩스는 초거대 AI ‘루시아(LUXIA) GPT’와 벡터 DB 등 자사 기술을 다이퀘스트에 제공해 차세대 사업 발굴에 나선다. 또한 다이퀘스트가 보유한 고객 풀을 활용해 교차 판매 등으로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업 수행 능력 향상도 기대된다. 양사는 이번 결합을 통해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지능 개발 및 사업화 전문 인력 약 580명을 확보하게 된다. 솔트룩스에 따르면 이는 업계 최대 규모다. 이를 기반으로 향후 대형 프로젝트들을 안정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확보하게 됐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편 이날 솔트룩스는 NHN과 얼라이언스를 통해 초대규모 AI 사업의 주도권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솔트룩스는 NHN 사업에 AI 기술을 도입하고 향후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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