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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플 “기술 중립적 접근 필요“… 가상자산 활동 기반 규제 강조

/ 출처=셔터스톡




리플 경영진이 효과적인 가상자산 규제를 위한 기술 중립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열린 ‘리플 스웰 2023 행사’에서 나빈 굽타 리플 남아시아·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전무이사는 ”암호화폐에 활용된 기술보다 결제나 증권 등 가상자산 활용에 대한 규제를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굽타 이사는 ”누군가 결제 중이라면 결제 수단에 대해, 증권이라면 보안 수단에 대해 규제해야 한다“며 기술 중립적 관점을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특정 활동이 블록체인에서 일어났든 전통 금융 생태계에서 발생했든 중요치 않다. 계속 발전하는 블록체인 기술 자체보다는 가상자산의 목적·사용에 초점을 맞춘 유연한 규제를 정립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한편 최근 각국 규제 기관들은 가상자산과 관련해 특히 토큰 다양성·글로벌 유동성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응해 G20은 지난 9월 국제통화기금(IMF)과 금융안정위원회(FSB)가 제안한 가상자산 규제 로드맵을 만장일치로 수락했다. 이는 가상자산에 대한 전 세계적이고 포괄적인 감독을 골자로 한다.

그러나 여전히 중동·아프리카(MENA) 지역은 나라별로 차이가 큰 편이다. 아랍에미리트(UAE)처럼 가상자산에 개방적인 곳도, 사우디라아비아 등 아직 명확한 제도가 없는 국가도 있다. 이집트, 모로코처럼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을 전면 금지한 곳도 있다.

굽타 이사는 가상자산 업계에 대한 각국 규제 당국의 이해를 돕기 위해 암호화폐 송금·지불 등 비투기적 사용 사례를 포함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 리플은 이달 모바일 결제 제공업체 오나프릭과 제휴해 아프리카 27개국과 호주, 영국 및 걸프 협력 협의회(GCC) 간 새로운 결제 경로 확대를 위해 협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아프리카의 대규모 송금 시장을 공략한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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