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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고용 늘리려면 보상·워라벨 균형 맞춰야"

■행복한 중기 토크콘서트

노민선 연구위원 “청년들 수입과 안정성, 근무환경 중요시해”

근로 문화 우수 기업들 알릴 수 있는 정보 창구 확대도 필요

노민선(왼쪽)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이 27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2023 행복한 중기 토크콘서트’에서 ‘일·생활 조화를 위한 중기 일터혁신’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이호재기자




역량 있는 청년들이 중소기업에 더 많이 취업하려면 근로문화가 먼저 개선되야 한다는 진단이 나왔다. 노사 협력으로 중소기업을 매력적인 직장으로 만들면 생산성은 물론 근로자의 생활의 질도 함께 개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서울경제신문과 중소기업중앙회 공동 주최로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홀에서 열린 ‘2023 행복한 중기 일자리대상’ 2부 행사인 ‘행복한 중기 토크콘서트’에서 기조강연에 나선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소기업의 근로문화 개선을 위해 중소기업 근로자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 위원은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의 중소기업 취업에 대한 선호도는 2011년 5.3%에서 2021년 6.8%로 다소 개선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이라며 “청년들이 직업 선택 시 가장 중요시하는 요인이 수입과 안정성, 적성·흥미, 근무환경 등이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년들이 찾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노사합의를 전제로 연장근로의 단위 기간을 현행 주 단위에서 월·분기·반기 단위로 확대하거나,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 생활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도록 근로시간 유연화 제도의 활용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진 공감소통에 참가한 청년들은 중소기업 근로문화는 ‘워라벨’(워크 라이프 밸런스)이 아닌 ‘워라하’(워크 라이프 하모니)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현(중앙대학교 3학년) 학생은 “일을 선택할 때 중요 순위가 누구에게는 돈이 될 수 있고 누구에게는 워라벨이 될 수 있는데, 돈과 워라벨의 균형을 맞추는 기업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노동과 삶이 1대1이라는 공식은 이제 깨졌고 일과 워라밸 사이에 자신의 성장을 찾아내는 일이 더욱 중요해진 시기”라고 말했다.

좋은 일자리와 복지를 제공하는 근로 문화 개선 중소기업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손시편(서울시립대 4학년) 학생은 “오늘 수상한 기업들처럼 근로 문화가 우수한 기업들이 많은 지 몰랐다”면서 “하지만 실상은 이러한 중소기업들을 구직자들이 잘 알지 못하는 비극이 발생하고 있어 우수 중소기업에 대해 알릴 수 있는 정보의 창구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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