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발주한 대형 철도 건설 현장을 점검한 결과 110건의 지적 사항이 확인돼 조치에 나섰다.
도는 지난달 11일부터 도에서 발주한 대형 철도건설 현장인 별내선 3·4·5·6공구, 도봉산-옥정선 1·2·3공구 등 7곳을 연말 종합 점검한 결과를 10일 공개했다.
주요 점검 사항은 강설, 강풍, 한파 등으로 인한 가설구조물의 안전상태와 비상시 임시전력 사용 상태 화재·질식 등 현장 취약 시설, 콘크리트 등 동절기 습식공사 품질확보 대책 등이다. 특히 내년 상반기 개통을 앞두고 있는 별내선 광역철도 공사는 시설물 설치 적정성 및 안전시설물 설치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종합 점검 결과를 보면 별내선에서는 공사장 주변 배수로 정비와 노출 상수도관 동파 대비, 정거장 화기작업구간 인화 물질 제거 등 22건 조치 완료했다. 도봉산-옥정선에서는 공사장 진출입구 제설재 비축 부족, 골재 보관소의 동해 방지 대책 미흡, 터널 내 조명시설 설치 부족에 대한 조치 등 21건을 조치 완료했다.
나머지 67건은 안전관리 계획서 등을 제출받아 조치 완료 때까지 지속해서 추적 관찰하는 등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현장 점검을 지휘한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대형 철도건설현장은 수많은 장비와 인력이 투입되는 공사현장으로 사고 발생 시 큰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별내선은 서울 지하철 8호선과 연결, 서울 강동구에서 시작해 구리시를 지나 남양주까지 이어지는 노선이다. 현재 공정률은 96.72%며, 내년 상반기 개통 목표다.
7호선 연장인 도봉산~옥정 광역철도사업은 서울시 도봉동 도봉산역에서 의정부시 용현동 탑석역을 거쳐 양주시 고읍지구까지를 연결한다. 현재 공정률은 24.8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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