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투자의 창] 신재생에너지 투자 내년에 '각광'

■던컨 헤일 슈로더그린코트 매니저

던컨 헤일 슈로더그린코트 매니저




최근 저렴하고 안정적인 재생에너지원의 등장으로 에너지 수급이 획기적으로 변하는 가운데 에너지 안보 필요성도 커져 신재생에너지가 유망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적인 에너지 전환 움직임은 개인 투자자에게도 엄청난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자산에는 장기 투자가 필요한 만큼 개인의 참여가 쉽지 않았다. 하지만 신재생 펀드 확대와 기술 혁신, 규제 변화로 개인도 정부와 대형 기관들처럼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개인들도 이제는 적극적으로 사모투자 시장에 자산을 배분하고 에너지 전환 관련 인프라에 관심을 보인다. 슈로더의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3’에 따르면 2만 3950명의 투자자 중 46%는 보유 자산 중 최대 30%를 사모투자 시장에 배분하길 원한다고 답했다. 특히 응답자 중 절반(47%)에 가까운 투자자는 투자 확대를 고려하는 자산군으로 인프라와 신재생에너지를 꼽았다.

슈로더는 신재생에너지 부문 수익률이 매력적일 뿐 아니라 성과를 내는 방식도 개인에게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포트폴리오에 영향을 미치는 리스크를 나눠 ‘분산 투자’ 효과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인플레이션, 전력 가격과의 동조화, 자원·날씨 리스크, 기술 리스크 등을 잘 활용하면 광범위한 포트폴리오에 대한 분산투자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인플레이션은 신재생에너지 투자 수익률과 연동되는 경우가 많아 결정적인 이점으로 고려된다. 현지 물가지수에 연계된 지급 구조를 기반하기 때문이다. 이는 포트폴리오의 실질적인 구매력 유지에도 도움을 준다.

자산 수명이 매우 긴 풍력과 태양광 에너지는 다음 주나 한 달 후의 날씨를 예측하는 것과는 달리 장기적인 수익률 예측 가능성이 훨씬 커진다. 슈로더 그린코트의 2023년 보고서에 따르면 풍력의 10년간 예측치 표준편차는 겨우 2%에 불과하고 태양광의 표준편차는 그보다 더 낮다.

정책과 규제 또한 에너지 전환을 가속하는 데 힘을 싣는 추세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주요 법안의 제정은 친환경 보조금 경쟁을 불러오기도 하고 전 세계의 정치적 지원이 더해지며 신재생에너지 투자에 대한 인식과 신뢰 제고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저탄소 그린 에너지 전환에 대한 투자는 지속가능성과 임팩트, 그 효과 측면에서도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에너지 전환 투자는 청정에너지 생산 개념에서 나아가 지역 사회와 환경의 ‘지속가능한 접근’에 기초한다. 사모펀드 투자자들은 점차 자신의 투자가 단순히 ‘해를 끼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기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유의미하게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사모투자 시장은 상장 펀드부터 부분 개방형 펀드, 전통적인 폐쇄형 펀드에 이르기까지 개인의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도록 상품의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시장에 상존하는 변동성에 유연하게 대처하고자 하는 투자자라면 내년은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사모투자 전략을 적극 고려해 볼 시기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