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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코스피·코스닥 동반상승…삼전 '8만전자' 바짝

에코프로비엠·엘앤에프 등 2차전지주 대부분 강세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코스피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10.91포인트(0.42%) 오른 2,613.50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27일 배당락 충격 없이 개인과 외국인의 대량 매수에 힘입어 2,610선에 안착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0.91포인트(0.42%) 오른 2613.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24포인트(0.12%) 내린 2599.35에 문을 연 뒤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027억원, 2,298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였다. 기관은 4,442억원 순매도했다.

보통 배당락일에는 배당을 노리고 투자했던 투자자들의 매물이 출회되며 지수가 하락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올해부터는 금융 당국의 배당 제도 선진화 방침에 기업들의 배당락일이 내년 초까지로 분산돼 충격이 덜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최근 연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 한 종목에서만 3,24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1.83% 오른 7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8만전자'에 바짝 다가섰다.

삼성전자 외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1.32%), 포스코홀딩스(4.0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0.35%), LG화학(051910)(-0.92%) 등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2.06%), 전기·전자(1.33%), 서비스업(1.18%), 의약품(1.04%) 등이 강세를 보였고, 하락 업종 지수에서는 고배당주인 통신업(-3.33%), 보험(-2.45%), 증권(-1.92%), 금융업(-1.62%) 등의 낙폭이 비교적 컸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45포인트(1.35%) 오른 859.79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보다 3.15포인트(0.37%) 오른 851.49에 출발한 뒤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542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744억원, 7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247540)(2.29%), 엘앤에프(066970)(7.94%), 알테오젠(196170)(5.11%) 등이 골고루 올랐다.

이날 하루 동안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10조2,622억원, 10조5,126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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