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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스타 '볼리' 선보인 삼성…日서 로봇 R&D 더 강화한다

[요코하마 R&D센터, 인력 보강]

미래산업 중요축으로 로봇 부상

최강국 일본서 인재 영입 속도

어드밴스드 패키징 랩도 설립

핵심사업R&D 요코하마로 확장

삼성전자 가정용 로봇 ‘볼리’.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일본 요코하마 R&D 센터. 사진 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차세대 사업인 로봇 연구개발(R&D) 인력을 보강한다. 삼성전자는 첨단 기술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일본에서 고급 인재 확보, R&D 설비 확장 등을 진행하며 4차 산업혁명 기반을 다져나가는 모습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연구개발원에서 로봇 연구원을 새롭게 영입한다는 공고를 냈다.

선발될 인원은 로봇에 관한 소프트웨어, 전기 설계, 메커니즘 설계 등을 담당한다. 또 이미지센서 등 센서 제원을 활용한 로봇의 사물 인지 시스템과 각종 실험 임무도 맡는다.

삼성전자가 요코하마 R&D 센터에서 로봇 개발에 나선 것은 처음이 아니다. 다만 최근 산업계에서 인공지능(AI) 시대가 열리고 로봇이 미래 산업의 중요한 축으로 떠오르면서 본격적인 기술 확보를 위한 인재 영입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삼성전자는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CES 2024 전시회에서 ‘볼리’ ‘타이젠 OS’ 등 다양한 로봇 분야 솔루션을 선보이며 이 사업에 대한 의지를 확고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로봇 사업 강화를 위한 지분 투자도 단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분기 국내 로봇 기업 레인보우로보틱스에 870억 원을 투자해 이 회사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향후 삼성이 로봇 기업 인수합병(M&A)이나 협력으로 회사의 로봇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인지에 대해 주목하고 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9일(현지 시간) CES 2024 미디어 간담회에서 “AI 로봇 ‘볼리’는 내부적으로는 생성형 AI를 적용한 첫 제품이고 연내 판매할 계획”이라며 “의료용 웨어러블 로봇 ‘봇핏’은 기업간거래(B2B)부터 시작할 것이고 삼성리서치에 로봇플랫폼(SRP)도 구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가 특히 일본의 로봇 R&D 인력 확보에 주목하는 이유도 있다. 일본이 세계 로봇 분야 최강국이기 때문이다. 국제로봇연맹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산업용 로봇이 세 배 늘어났는데 매년 새로운 수요의 45%를 일본에서 공급한다. 일본에는 현지 다관절 로봇 분야 1위 화낙, 자동차 제조 설비용 로봇에서 강세를 보이는 야스카와전기, 반도체 웨이퍼 운송 로봇이 주력인 가와사키중공업 등 정밀기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들이 몰려 있다. 삼성전자가 일본에서 실력을 가진 로봇 인력 영입 흡수에 속도를 붙일수록 회사 내 관련 사업 R&D에도 빠른 진전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삼성전자는 로봇뿐만 아니라 핵심 사업 R&D를 일본 요코하마 거점에 늘려나가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일본 요코하마시 미나토미라이 21지구 2000평 부지에 어드밴스드 패키징 랩을 설립한다.

기존 삼성전자 요코하마 R&D 센터와 패키징 랩이 생길 미나토미라이 지구는 자동차로 약 20분(11㎞) 거리다. 이곳에서도 인재 발굴은 물론 세계적인 패키징 소재·장비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 일본 유학 경험이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수시로 일본을 들러 사업을 점검하고 사안을 보고받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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