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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스톡] 넷플릭스, 전략적 변화를 통한 구조적 성장에 주목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사진 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의 전략적 변화를 통한 구조적 성장에 주목할 때다. 지난해 11월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을 한국에서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가구에 거주하지 않는 경우 계정을 공유하려면 1인당 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2월 캐나다·뉴질랜드·포르투갈·스페인을 시작으로 북미와 남미·유럽·아시아 등 넷플릭스가 진출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도입한 계정 공유 제한을 한국으로 확대한 것이다.

넷플릭스는 이러한 계정 공유 유료화 정책의 영향으로 전 세계 구독자 수가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가입자 순증은 1130만 명으로, 전 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가이던스(872만 명)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이는 역대 4분기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 가입자 수가 2억 6000만 명을 돌파했음에도 견조한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

넷플릭스의 지난해 4분기 매출도 88억 달러(약 11조 7629억 원)로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다. 주당순이익(EPS)은 2.11달러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환율로 인한 일시적인 영향으로 파악된다.





온기는 올해까지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유료화와 광고 요금제를 통한 양적 성장,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지난해 4분기 멤버십 회원당 평균 매출(ARM)은 미국·유럽 등의 가격 인상에도 환율 효과와 일부 지역의 가격 인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올 상반기부터는 지역별 차등 가격 정책과 더불어 베이직 요금제 폐지 등을 통해 평균 ARM이 본격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올해 1분기 실적 예상치로 매출 92억 달러(약 12조 2976억 원), EPS 4.49달러를 제시했다. 환율 효과를 제외한 매출 성장률은 16%로 예상한다. 가입자수 증가세 대비 매출 가이던스가 낮은 수준인데 이는 광고 요금제 가입자가 신규 가입자의 4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넷플릭스는 최근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에서 광고 요금제 가입자가 2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특히 광고 요금제 가입자 중 85%는 하루에 2시간 이상 스트리밍을 하는 헤비유저다.

넷플릭스가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인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와의 전속 계약을 한 것도 중장기적 기대요인이다. 넷플릭스는 라이브 스트리밍 사업 진출과 광고 사업에서 수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넷플릭스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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