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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 침체에…해외로 눈돌리는 HR기업들

원티드랩, 일본 공략 가속화

스타트업 도우미 역할 자처

사람인은 베트남 영업 확대

강철호 원티드재팬 대표. 사진 제공=원티드랩




고용 침체로 성장 한계에 봉착한 채용 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먼저 일본, 베트남 등 한국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국가에서 기업과 인재 사이의 가교 역할을 맡는 식으로 새 수익원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지원 등 채용에서 한발 더 나아가 컨설팅으로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원티드랩(376980)은 최근 구글 재팬 출신의 강철호 원티드재팬 대표를 선임하고 현지 공략에 강화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통상적으로 연봉의 30%가 헤트헌팅 수수료로 정해져 있어 한국에서 검증된 자체 AI 기술을 활용하면 수수료를 낮추면서도 채용 만족도를 높이는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게 원티드랩의 판단이다.

특히 원티드랩은 일본 시장에 빠르게 안착하기 위해 현지 기업과 파트너십을 늘리고 있다. 현지 IT 인재 매칭 기업 ‘라프라스’와 이력서 작성 서비스 ‘야깃슈’와 파트너십을 맺은 것이 대표적이다. 풍부한 지원자 풀을 보유한 파트너사들에게 AI 기반 매칭 기술을 제공해 채용 비용을 낮추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 스타트업이 일본에 진출하는 것을 돕는 프로그램인 '문샷'도 운영한다. 단순 채용 업무에서 한발 더 나아가 국내 기업들의 현지화를 돕는 컨설팅 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선보이는 것이다.



강철호 대표는 “상당수 한국 스타트업이 일본 진출을 희망하나 현지에서 성공한 사례는 극소수”라며 “현지 임직원 채용, 파트너사 발굴 등 사업 초기 맞닥뜨리는 각종 어려움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전했다.

사람인(143240)은 베트남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사람인은 최근 베트남에 위치한 자회사 ‘앱랜서 조인트스탁컴퍼니’ 지분을 추가 취득해 지분율을 72.9%에서 96.0%로 높였다.

채용 업계가 이처럼 해외 진출을 적극 타진하는 것은 국내 고용경기 침체가 장기화하고 있는 점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이달 14일 전국 30인 이상 기업 204개사 임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채용을 확대하겠다는 기업은 14.9%에 그쳤다. 지난해 수준을 유지한다는 응답 비율은 54.6%, 채용을 축소한다는 대답은 30.5%로 집계됐다. 인크루트가 최근 인사담당자 76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2024년에 주목할 HR 이슈’로 ‘신입 채용 감소’(28.9%)가 1순위로 꼽혔다.

채용 수수료가 핵심 수익원인 채용 플랫폼 기업 입장에선 대안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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