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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 둔화 여전"…삼성·LG, 작년 4분기 TV·가전 동반 적자

삼성전자 가전·TV

분기 영업손실 500억

LG도 가전·TV서 모두 적자

수요 둔화에 경쟁 심화 겹쳐

삼성전자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제품 이미지. 사진제공=삼성전자




국내 양대 가전업체인 삼성전자(005930)LG전자(066570)가 지난해 4분기 TV·가전 사업에서 모두 적자를 거뒀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소비 둔화와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결과다. 양 사는 TV 플랫폼 사업, 기업 간 거래(B2B) 가전 등 새로운 수익 모델 확립을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와 영상디스플레이(VD) 사업부는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 50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적자로 전환했다. 두 사업부의 4분기 매출도 14조 2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TV 사업에서 전반적인 수요 정체와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생활가전 사업에서도 시스템에어컨 위주로 B2B 사업이 성장하고 비스포크 프리미엄 중심으로 제품 믹스를 개선했지만 수요 역성장 속에 경쟁이 심화하며 적자를 피하지 못했다.

LG전자에서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1156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연간으로는 연간 매출 30조 원을 돌파하는 등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연말 성과급 반영 영향에 수익성이 악화했다. TV 사업을 하는 HE사업본부도 작년 4분기에 영업손실 722억 원을 내며 적자로 돌아섰다.



양 사는 올해도 가전·TV 업황이 녹록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글로벌 경기 부진과 국제 정세 불안이 여전하고 경쟁사의 추격도 점점 거세지고 있어서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프리미엄 제품 경쟁력 강화에 나서는 동시에 스마트 TV 운영체제(OS)인 타이젠과 웹OS(webOS) 기반 플랫폼 사업 확대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가전 사업에서도 상대적으로 경기 영향을 덜 받는 B2B 사업 비중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시스템에어컨, LG전자는 냉난방공조(HVAC)와 빌트인 제품이 중심이다.

노경래 VD사업부 삼성전자 상무는 "프리미엄 및 라이프스타일 중심의 제품 혁신과 라인업 다변화로 다양한 수요를 공략하고, 차세대 인공지능(AI) 프로세서와 타이젠 OS를 바탕으로 일상 속 초연결 경험과 맞춤형 콘텐츠 서비스 혁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이권 LG전자 H&A경영관리담당 상무도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프리미엄과 볼륨존의 '투트랙' 전략을 실행해 왔으며, 이후에도 시장 상황과 경쟁 변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 올레드 TV 제품 사진. 사진제공=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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