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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어피너티, 블록딜로 신한금융 지분 2% 이상 팔았다 [시그널]

올 들어 두 차례 지분 일부 매각

보유 지분 1% 내외 남아

주가 상승 국면에 차익 실현 나서

서울경제DB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 중인 신한금융지주 지분 일부를 시간 외 대량 매매(블록딜)를 통해 매각했다. 최근 신한금융을 포함한 은행주들이 ‘저주가순자산비율(PBR)’ 종목군으로 주목받으며 상승세를 타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어피너티는 이달 2일 1억 7000만 달러 규모의 신한금융 주식 520만 주를 블록딜을 통해 매각했다. 블록딜은 2일 종가(4만 5300원) 대비 4.75% 할인율이 적용된 약 4만 3150원에 거래됐으며 글로벌 헤지펀드 등이 해당 물량을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관사는 글로벌 투자은행 UBS가 맡았다.

어피너티는 올 들어 2번의 블록딜을 통해 보유 중인 신한금융 지분의 상당 부분을 정리했다. 지난달 25일에는 더 많은 주식을 블록딜로 정리해 지금까지 지분 2% 이상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재 남은 어피너티 보유 지분은 1% 내외인 것으로 전해졌다.



어피너티는 2020년 또다른 PEF 운용사 베어링PEA와 함께 신한금융의 1조 1582억 원(약 3913만 주) 규모 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 바 있다. 신한금융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이 거래로 어피너티는 신한지주(055550) 지분 3.96%, 베어링PEA는 3.62%를 각각 보유하게 됐다. 어피너티는 이 투자로 사외이사 후보 추천권을 확보해 이듬해 외국계 로펌 대표 출신인 이용국 변호사를 추천하기도 했다.

어피너티와 베어링이 매입할 당시 신한금융 주가는 2만 9600원이었다. 최근 은행주들이 저평가주로 주목받으며 올 들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고 신한금융 주가 역시 한때 4만 5000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신한금융 주가는 4만 2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5.74% 하락했지만 여전히 어피너티가 인수했을 때 주가보다 44%가량 높다.

어피너티는 투자한 지 4년 가까이 된 만큼 오랜 기간 지지부진했던 주가가 모처럼 상승 국면을 맞자 차익 실현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함께 투자했던 베어링은 아직 투자금 회수에 나서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IB 업계의 관계자는 “보유 기한이 지났고 주가가 최근 크게 올라 수익률 관리 차원에서 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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