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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일 전 WB 이사 금통위원으로 추천





황건일 전 세계은행(WB) 상임이사가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추천됐다.

한국은행은 8일 금융위원회가 황 전 상임이사를 한은의 통화정책을 결정하는 금통위원으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박춘섭 전 금통위원이 지난해 12월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발령받으면서 생긴 공석이 두 달 여 만에 채워지는 것이다. 금통위원은 당연직인 한은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하고 기획재정부 장관과 한은 총재,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 회장이 각 1명 추천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재가가 이뤄지면 황 전 상임이사는 2027년 4월 20일까지인 박 전 위원의 임기를 물려받게 된다. 그는 22일 열리는 올해 두 번째 금통위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황 전 상임이사는 이날 “막중한 자리에 추천을 받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라고 밝혔다.

황 전 이사는 행정고시 3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기획재정부 외환제도혁신팀장과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코노미스트, 기재부 국제금융국장,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 등을 역임한 국제 금융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지난 2018~2020년 세계은행에서 한국을 비롯해 15개국을 대표하는 상임이사를 지냈다. 부산 대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현재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만 구성된 금통위에 다양성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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