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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 해외로 떠났다면…“치사율 5% 늘리는 ‘이것’ 조심하세요”

엔데믹 이후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환자수 전년 대비 2배 ↑

뎅기열 걸리면 치사율 5% 늘어..뎅기쇼크증후군으로 진행

브라질 등 미주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지카바이러스

임산부·임신계획 여성, 임신 연기 등 감염 주의해야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민족 최대의 명절 설 연휴를 맞이해 해외 여행에 나서는 국민들이 늘고 있다. 해외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첫째도 둘째도 '신체의 안전과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 엔데믹 선언 이후 그동안 미뤄뒀던 해외여행에 나서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방역당국은 건강한 해외여행을 위해서는 준비 단계에서부터 귀국 단계까지 여행 전 과정에 걸쳐 '해외여행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더불어 긴급한 상황 시 사용 가능하도록 일회용 밴드, 해열제, 진통제 등이나 기존에 치료 목적으로 복용하던 의약품을 준비해야 한다.

해외여행 동안에는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지 않도록 끓이거나 익혀 먹어야 하며, 음식을 먹기 전 물과 비누로 손을 씻도록 한다. 특히, 낙타, 박쥐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며, 뎅기열 등 모기매개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피제를 사용하거나 긴소매 옷, 긴바지를 착용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귀국 단계에서는 검역관리지역에서 입국할 경우에는 Q-CODE(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활용하여 증상 유무를 정확히 신고하고, 검역관리지역이 아닌 곳에서 들어오더라도 유증상 시 검역관에게 신고하여야 한다. 입국 후 3주 이내 증상 발생 시 1339에 신고하여 행동요령 등을 안내받아야 한다.

임산부·임신 계획 중인 여성, 지카바이러스 발생지 여행 주의해야


모기 이미지.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최근 일상회복에 따른 해외여행 활성화로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 환자수는 전년 대비 약 2배 늘었다.

해외유입 모기매개감염병별 환자발생 동향을 살펴보면, 뎅기열은 2023년에 92개국에서 600만 명 이상이 보고돼 2022년(410만명) 대비 58% 증가했으며 주로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지역(베트남, 필리핀, 태국, 인도네시아 등)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1월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 40억 명이 뎅기바이러스 감염 위험에 노출됐다며 최고 대응 수준의 3등급 비상사태로 격상한 바 있다.

뎅기열은 재감염 시 다른 혈청형에 감염되면 중증 뎅기열(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 등)로 진행되며, 치사율(약 5%)이 높아지므로 더욱 감염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치쿤구니야열은 2023년에 약 50만 명 이상이 보고되었으며, 2022년(38만 여 명)에 비해 약 31.6% 늘었다. 주로 미주지역을 중심으로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5년간 신고된 환자가 방문하여 감염된 국가는 태국, 미얀마,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지역이다.

치쿤구니야열은 대부분 회복되나, 눈, 심장 및 신경학적 합병증이 발생하고, 신생아와 기저질환이 있는 고령층에서는 중증 진행 위험이 크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브라질 등 미주지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2023년 태국에서 758명이 발생하여 2022년(200명)에 비해 약 3.8배 증가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모기물림 외에 감염자와 성접촉 또는 모자 간 수직감염으로 전파될 수 있어 임산부 혹은 임신을 계획한 여성은 발생지역을 여행 시에는 3개월간 임신 연기 등 감염 주의가 필요하다.

말라리아는 2022년 기준, 전 세계 85개국에서 약 2억 4,900만 건이 발생하는 등 질병 부담이 매우 높은 질환이다. 특히 해외에서 감염될 수 있는 열대열 말라리아는 중증 진행 위험이 크고 합병증 및 치사율이 높아 신속한 진단 및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모기 매개 감염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해외 방문 전에 해외감염병 NOW(http://해외감염병now.kr) 또는 질병관리청 누리집(https://www.kdca.go.kr) 에서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정보를 확인하고, 여행 중 긴 팔 상의 및 긴 바지 착용과 모기 기피제 사용 등으로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근 검역감염병으로 지정된 뎅기열, 치쿤구니아열, 지카바이러스 감염증은 검염관리지역에서 입국하는 경우 입국 전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Q-CODE) 또는 건강상태질문서를 통해 건강상태를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

더불어 주요 국립검역소에서 뎅기열 선제검사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입국 시 모기물림 또는 발열 등 뎅기열이 의심되는 경우, 신속진단키트 무료 검사를 받는 것이 가능하며, 이후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해외 여행 이미지. 사진제공=이미지투데이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방역 완화 이후 처음 맞는 설 연휴(2.9.~2.12.)임을 고려하여,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집단발생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설 연휴 비상방역체계*를 연장(1.19.~2.18.) 운영 중에 있다”고 밝히며 “국민들께서는 ‘해외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해외여행이 될 수 있도록 해외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리고, 귀국 후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 시 즉시 감염병콜센터(1339)로 연락해 감염병 증상에 대해 상담 및 신고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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