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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약세에 코스피도 하락…개인·외국인 '팔자' [마감 시황]

코스피 2거래일 연속 하락

장중 2650선까지 내줘

개인·외국인 나란히 순매도

삼성생명 8% 올라 신고가

코스닥도 보합세 속 하락 마감

美 증시 하락장 영향

코스피가 약보합 마감해 이틀 연속 하락세를 이어간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하자 국내 증시도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가들이, 코스닥에서는 기관투자가들이 순매도에 나서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8포인트(0.17%) 내린 2653.31로 마감하며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개장 후 상승하던 지수는 곧 하락 전환해 장중 한 때 2650선을 내줬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00억 원, 1026억 원씩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기관은 1442억 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보험업 지수가 전 거래일보다 454.48포인트(2.33%) 오른 19983.3에 거래를 마치면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삼성생명이 호실적과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로 8.08%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한 점이 보험업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섬유·의복(2.02%), 증권(1.17%), 운수·창고(0.79%) 등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통신업(-2.11%)과 전기·가스(-1.68%) 등은 하락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삼성전자(005930)SK하이닉스(000660)는 각각 0.41% 내린 7만 3000원, 0.40% 내린 14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005380)(-1.03%), 셀트리온(068270)(-1.61%), POSCO홀딩스(005490)(-0.45%), LG화학(051910)(01.19%)도 하락 마감했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0.7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32%), 기아(000270)(0.60%) 등은 하락장 속에서도 상승하는 데 성공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10포인트(0.24%) 내린 864.07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이후 상승세를 보였지만 보합세를 나타내며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38억 원, 754억 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개인이 2088억 원을 홀로 순매수하며 물량을 소화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역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에코프로비엠(247540)(-1.78%), HPSP(403870)(-0.18%), 셀트리온제약(068760)(01.6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77%) 등이 하락한 반면 HLB(028300)(1.64%), 알테오젠(196170)(+7.81%) 등은 올랐다.

초전도체 테마주인 신성델타테크(065350)는 이날 14만 9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한때 18만 4800원을 찍었지만 마감 한 시간 가량을 앞두고 하락하기 시작해 전일 대비 17.52% 내린 12만 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성델타테크는 이석배 퀀텀에너지연구소 대표와 공동 연구자인 김현탁 미국 윌리엄앤매리대 연구교수가 다음 달 미국 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초전도체 관련 실험 결과를 발표한다고 한 뒤 주가가 급등한 바 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하락하며 장을 마감함에 따라 국내 증시도 약세를 보이며 보합권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했다. 20일(현지 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17%(64.19포인트) 내린 3만 8563.8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30.06포인트) 하락한 4975.5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92%(144.87포인트) 내린 1만 5630.78에 장을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039490) 연구원은 “엔비디아 등 미국 증시의 약세를 비롯한 대외 부담 요인으로 국내 증시도 약세 압력을 받았다”며 “테슬라 등 미국 전기차 업체들이 재고 부담, 대선 리스크 등으로 동반 약세를 보였다는 점은 최근 투자 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국내 2차전지 등 성장주의 수급 변동성을 유발할 소지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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