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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정월대보름은 ‘미니문’…보름달 크기 왜 다를까[김정욱의 별별이야기-빅히스토리](68)


지난 63회 기사까지 우주과학과 천문학에 대한 내용을 다뤄왔던 ‘김정욱의 별별이야기’가 확장돼 ‘빅히스토리’로 이어갑니다. ‘빅히스토리’에서는 우주 뿐 아니라 지구 생명의 탄생과 진화, 인류의 역사와 종교·철학 등 우주 그리고 지구에서 일어난 일들을 다룹니다. 우리가 평소에 궁금해 했던 여러 이야기를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가려 합니다. <편집자주>


정월대보름을 이틀 앞둔 지난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창경궁 풍기대에 보름달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연합뉴스




이번 정월대보름에 뜨는 달은 올해 보름달 중 가장 작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에 24일 저녁에 뜨는 달을 ‘미니문’이라고도 합니다.

정월대보름이나 한가위 보름달이 가장 크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그 때 그 때마다 다릅니다.

보름달의 크기가 다른 이유는 지구와 달의 거리 때문에 크거나 작게 보이는 것입니다. 달의 크기가 물리적으로 변하지는 않는 것이죠. 달은 지구 주위를 공전하는데 정원궤도가 타원궤도로 돌고 있어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근지점’과 지구에 가장 먼 ‘원지점’이 생깁니다.

근지점 때는 지구와 달이 가깝기 때문에 크게 보이고 원지점 때는 지구와 달이 멀기 때문에 작게 보이는 것입니다. 달과 지구의 평균 거리는 38만4400km, 가장 멀 때는 40만7000km, 가장 가까울 때는 35만7000km입니다.

참고로 올해 가장 큰 보름달은 오는 10월 17일 뜨는 보름달입니다. 올해 정월대보름 ‘미니문’은 10월 17일 밤에 떠오를 ‘슈퍼문’보다 지름은 약 12%, 면적은 약 23% 작습니다.

달의 공전주기는 양력의 1년과 정확히 일치하지 않기 때문에 보름달이 가장 크게 보이는 달은 매년 다릅니다.

달이 지구 주위를 돌면서 생기는 현상이 바로 달의 모양이 달라지는 것입니다. 달은 스스로 빛을 내지 못하기 때문에 태양 빛이 닳는 부분만 밝게 보입니다. 따라서 달이 지구 주위를 돌 때 그 위치에 따라서 초승달, 반달, 보름달 등으로 모양이 바뀝니다.



24일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이날 정월대보름의 달은 서울 기준 24일 오후 6시 3분에 뜹니다. 이 달이 완전히 둥근달(망·望)이 되는 시간은 이날 밤 9시 30분입니다. 또 이 보름달이 가장 높이 뜰 때는 자정을 넘긴 25일 0시 56분입니다.

주요 도시의 보름달 뜨고 지는 시간은 △서울(24일 오후 6시 3분, 25일 오전 7시 39분), △부산(24일 오후 5시58분, 25일 오전 7시 28분) △대전(24일 오후 6시 3분, 25일 오전 7시 36분) △대구(24일 오후 5시 59분, 25일 오전 7시 31분) △광주(24일 오후 6시 7분, 25일 오전 7시 37분) 등입니다.

달이 뜨고 지는 시간은 해발고도 0m를 기준으로 달의 윗부분이 지평선(수평선)상에 보이거나 사라지는 순간을 기준으로 산출합니다. 따라서 해발고도와 지형, 공기의 밀도, 온도 등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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