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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설 아이들 세뱃돈 여기로 갔네…'10대' 금융 시장 확대

청소년 카드 카카오 mini, 설 신규고객 3.2배↑

토스 '틴즈', 하나 '아이부자' 등 10대 서비스 인기

학생은 올바른 금융습관 형성, 금융사는 미래고객 확보

사진 제공=이미지투데이




#카카오뱅크(323410)의 청소년 대상 선불 충전식 카드인 ‘카카오 미니(mini)’는 올해 설 당일(2월 10일) 신규고객 수가 직전 주 같은 요일에 비해 3.2배나 늘었다. 입금액 역시 3.6배가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청소년 선불카드인 '신한 밈(Meme)'과 '신한카드 픽(Pick) E 선불', ‘신한카드 픽(Pick) I 선불’ 역시 설 당일과 다음날 충전 금액이 1월 평균 대비 108%가 늘었다. 과거에는 주로 부모님 통장을 통해 보관하거나 현금으로 갖고 있었던 세뱃돈이 최근에는 ‘10대 전용 금융서비스’로 몰린 것이다.

10대를 위한 금융 시장이 학생·학부모 입소문을 타고 빠른 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스마트기기와 친숙한 알파세대(2010년 이후 출생 세대)에게 맞는 금융 편의성을 제공함과 동시에 올바른 소비·저축 습관 형성에도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사들은 수익을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미래 고객’ 선점을 위해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10대를 겨냥한 금융 서비스에 대한 학생·학부모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

카카오 mini의 가입자 수는 2020년 10월 출시 이후 꾸준히 늘어 작년 12월 말 기준 총 160만 명에 달한다. 토스의 선불 충전식 카드 ‘유스카드’는 지난해 11월 기준 누적 발급량 160만 장을 돌파했으며 틴즈 가입자는 220만 명을 넘어섰다. 시중은행인 하나은행이 제공하는 금융플랫폼 아이부자 앱도 약 130만 명 이상이 이용한다.



실제 온라인 맘카페 등에는 불과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들을 위한 용돈 카드를 추천해달라는 학부모의 글들이 줄을 잇고 있다. 10대들 사이에서 선불 충전식 카드가 일종의 ‘유행’으로 자리 잡은 것도 있지만 자녀에게 올바른 소비·저축 습관을 갖게 해주려는 학부모들이 많다.

각 금융사들도 이에 맞춘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경우 각 26일 동안 매일 500원에서 2000원씩 저금하는 청소년 전용 저금 서비스 ‘mini 26일 저금’을 내놨다. 해당 서비스의 가입자 역시 설 연휴 기간 동안 2배가 늘었다. 또한 청소년 유해업종 결제를 차단하는 '클린 가맹점'을 운영하고 아동·청소년 대상 금융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토스는 금융과 경제를 주제로 대화하는 방식의 금융교육 서비스 '머니스터디카페'를 운영 중이다. 해당 서비스 구독자는 총 20만 명에 이른다. 7세부터 18세까지의 토스 사용자 ‘틴즈’에게는 모의주식 투자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의 아이부자 앱은 부모가 제시한 미션을 자녀가 수행해야 용돈을 받을 수 있게 한 ‘미션’ 기능이 특징이다. 이 밖에도 KB국민은행 ’리브넥스트', 우리은행 ‘우리틴틴’, 케이뱅크 ‘하이틴’ 등 다양한 청소년 전용 금융서비스가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학생들은 올바른 금융 습관을 키우고 금융사들은 미래 고객을 선점할 수 있다는 점에서 10대를 위한 금융 서비스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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