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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띠 졸라매는 대기업들, 이사 보수한도 줄삭감

경기회복 둔화 등 경영환경 고려

삼성전자·LG 등 수십억대 감축

SKT·HD현대도 경영효율화 기조

연합뉴스




국내 대기업들이 잇달아 이사 보수 한도를 삭감하면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경기 침체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사 보수 총액 한도를 지난해 480억 원에서 올해 430억 원으로 줄이는 안건을 이달 2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상정한다. 장기 성과 보수 한도는 15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감액한다. 일반 보수 한도는 330억 원으로 지난해와 동일하다. 이사의 수는 지난해와 같은 11명이다. 삼성SDS의 보수 총액 한도도 106억 원에서 83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앞서 삼성전자의 이사 보수 총액 한도는 2020년 550억 원에서 2021년과 2022년 410억 원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480억 원으로 늘어났다. 한도 증감에 따라 실제 지급된 이사 보수 총액도 변화했다. 2020년 337억 원에서 2021년 323억 원, 2022년 225억 원으로 감소한 뒤 2023년 260억 원으로 증가했다.

LG그룹에서는 지주사 ㈜LG를 비롯해 LG전자·LG화학·LG생활건강 등 주력 계열사들이 이사 보수 한도를 줄인다. ㈜LG는 이사 보수 총액 한도를 지난해 180억 원에서 올해 170억 원으로 줄이는 안건을 이달 27일 정기 주주총회에 올린다. 이사 수는 지난해와 같은 7명이다.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국내외 경기 회복 둔화와 연결 손익 감소 등을 고려한 결과다. LG전자는 90억 원에서 80억 원으로, LG화학은 80억 원에서 70억 원으로, LG생활건강은 80억 원에서 60억 원으로 각각 이사 보수 한도를 줄인다.

SK텔레콤은 이사 수가 지난해 8명에서 올해 9명으로 늘어나는 상황에서도 이사 보수 총액 한도를 120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감액한다. SK스퀘어는 이사 수를 7명에서 5명으로 줄이면서 보수 총액 한도를 지난해 120억 원에서 올해 100억 원으로 축소하기로 했다. HD현대·엔씨소프트도 경영 효율화를 위해 이사 보수 한도 삭감에 나서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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