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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밸류업 TF팀 이달중 정식 부서로 전환…“종착지는 거버넌스 개혁”

"수년간 걸친 장기 프로젝트" 내부 판단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이행' 주 담당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에서 열린 '한국 증시 도약을 위한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1차 세미나'에 참석해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거래소가 기업 밸류업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정식 부서로 전환하기로 했다.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단기간이 아닌 수년간에 걸쳐 장기적으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보고 상설 기구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거래소는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꾸려진 ‘기업 밸류업 지원 TF’를 이달 중 이사회 의결을 거쳐 정식 부서로 전환할 계획이다. 새 부서는 김기경 부이사장이 총괄하는 경영지원본부 산하에 둔다. 앞서 거래소는 지난달 26일 윤재숙 환경·사회·지배구조(ESG)지원 부장을 TF팀장으로 임명했다. 거래소 관계자는 “밸류업 지원이 일시적인 정책으로 끝날 것이 아니라 1~2년 이상이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로 보고 있어 정식 부서로 전환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밸류업 지원 부서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과 이행’을 중점적으로 전담하며, 다른 일선 부서의 밸류업 관련 업무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거래소는 이를 위해 벨류업 제도팀장에 황창기 코스닥시장본부 사업총괄팀장을, 밸류업 운영팀장에 고일규 코스닥시장본부 공시제도팀장을 임명했다. 부·팀장뿐만 아니라 부서원들 역시 공시 관련 업무 경력이 풍부한 직원들로 채운 것으로 알려졌다.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ETF 업무, 기업 컨설팅·교육 등 그 외의 밸류업 지원 업무는 일선 부서에서 계속해서 담당하게 된다.

금융투자 업계 안팎에서는 거래소와 금융당국이 밸류업의 궁극적인 목표를 ‘기업 거버넌스 개혁’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ESG 업무에 전문성이 있는 윤 팀장을 밸류업 지원 부서의 수장으로 임명한 것도 그 연장선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30년만의 증시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일본 역시 거버넌스 개혁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지난 2014년 스튜어드십 코드와 거버넌스 코드를 도입하며 투자자와 기업 간 대화 기틀을 마련, 10여년에 걸친 장기 프로젝트로 밸류업에 드라이브를 걸어왔다.

기업 밸류업 지원 프로그램은 지난달 새로 부임한 정은보 이사장의 역점 사업이다. 정 이사장은 지난달 15일 취임사에서 “밸류업 지원 방안의 성공을 위해 거래소가 중심을 잡고 뚝심 있게 추진해나가야 한다”고 전담 조직 상설화 의지를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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