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기업들이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들의 연봉을 삭감하고 나섰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사내·사외 이사 11명에게 지급하는 보수 총액 한도를 지난해 480억원에서 430억원으로 줄이는 안건을 오는 20일 주총 안건으로 상정합니다.
LG그룹도 구광모 회장을 포함한 주력 계열사 이사들의 보수 한도를 작년 대비 줄이기로 했습니다. (주)LG는 180억원에서 170억원으로, LG전자는 90억원에서 80억원으로 낮췄습니다.
SK텔레콤은 이사 수를 1명 늘리면서도 보수 총 한도를 12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SK스퀘어는 이사 수도 줄이고 한도도 줄였습니다.
엔씨소프트는 김택진 대표를 포함한 이사들의 보수 한도를 20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25% 줄이기로 했습니다. 1997년 창사 이래 처음입니다.
모두 국내외 경기 회복 불확실성과 실적 부진, 주주 의견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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