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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외인·기관…코스피 2680선 회복 [오전 시황]

외인·기관 코스피·코스닥 순매수

코스피 시총 10위권 모두 빨간불

파월 금리 인하 시사에 나스닥 최고치

엔비디아 강세에 SK하이닉스 신고가

코스피가 1% 넘게 상승하며 출발한 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증시가 반도체 관련주의 강세에 힘입어 랠리를 펼치자 국내 증시도 상승하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투자가는 코스피와 코스닥시장에서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개인투자자는 순매도로 차익 실현에 나섰다.

8일 오전 10시 48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32.23(1.22%)포인트 오른 2679.85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9.17포인트(1.10%) 오른 2676.79포인트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2680선을 넘어섰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5818억, 582억 원씩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333억 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일제히 빨간불을 켰다. 삼성전자(005930)(1.11%), SK하이닉스(000660)(5.70%), LG에너지솔루션(373220)(0.38%),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3.89%), 현대차(005380)(1.80%), 기아(000270)(1.51%), 셀트리온(068270)(0.79%), POSCO홀딩스(005490)(1.24%), LG화학(051910)(0.90%) 등 상위 10개 종목 모두 상승세를 탔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43%), 전기전자(1.63%), 기계(1.54%), 제조업(1.44%), 서비스업(1.32%)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날보다 4.15(0.48%)포인트 오른 867.52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5.81포인트(0.67%) 오른 869.18포인트로 출발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65억, 345억 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472억 원어치를 내다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은 희비가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1.40%)과 에코프로(086520)(-1.50%), HLB(028300)(-0.63%)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HPSP(403870)(0.18%), 셀트리온제약(068760)(0.54%)은 오르고 있다.

이날 국내 증시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간밤 미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한 영향이 컸다. 7일(현지 시간) 뉴욕증시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상원 반기 보고에서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상승했다. 다우는 0.34%, S&P500은 1.03%, 나스닥은 1.51% 각각 올랐고 특히 S&P500과 나스닥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4% 이상 급등하며 기술주의 랠리를 주도했고 마이크로소프트(MS), AMD,브로드컴, 인텔 등 관련주도 일제히 올랐다.

국내 반도체 관련주도 강세를 보인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17만 4900원을 찍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도 전일보다 1.11% 오른 7만 3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리노공업(058470)(2.68%) 등 반도체 장비주도 상승세다.

반도체 수출 증가 폭이 확대됐다는 소식도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에 영향을 줬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30억 5000만 달러(4조 519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수출(552억 2000만 달러)은 지난해 1월보다 14.7% 늘었고 특히 반도체 품목이 52.8%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김지현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날 국내 증시는 예상에 부합했던 파월 의장의 발언, 안정된 달러 및 금리 움직임에 상승 출발했으나 동력이 부재한 영향으로 외국인이 2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시현하며 혼조세를 보였다”며 “오늘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미 증시와 위험자산 선호심리 확산 영향에 힘입어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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