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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IR]자사주 1500억 소각…주주환원 늘린다

밸류업 언급 이후 주가 25% 상승

올해도 분기당 540원씩 균등배당

해외 네트워크 활용해 사업 확장


신한지주 주가가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과 견조한 수익 흐름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올해 균등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감안하면 총주주환원율이 더 높아질 수 있어 추가적인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평가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8일 신한지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32% 오른 4만 6000원으로 마감했다. 1년래 최고가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대표적인 종목으로 꼽히는 신한지주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처음 언급된 지난 1월 17일(3만 6550원) 이후 두 달 만에 25% 상승했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연간 순이익이 4조 36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줄었다. 다만 금융 불확실성 장기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했고 상생금융 지원이나 2022년 신한투자증권 사옥매각이익 소멸 효과 등 일회성 요인 등을 제외하면 경상 수익은 견조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적극적인 주주친화 정책의 모범사례로 꼽힌다. 2021년 2분기 국내 금융지주 최초로 분기 배당을 실시한 이후 현금배당 규모를 점차 늘리고 자사주 매입·소각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지난해 주주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분기당 배당액을 주당 525원으로 균등화했다. 4859억 원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 후 소각했다. 이에 총주주환원율은 2021년 26.0%에서 2022년 30.0%, 2023년 36.0%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올해도 매 분기 주당 540원씩 현금배당을 균등하게 실시할 예정”이라며 “시장 상황을 고려한 탄력적인 자사주 매입·소각도 병행하면서 총주주환원율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신한지주가 올 1분기부터 1500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키로 한 만큼 주주 환원이 더욱 확대될 것이란 기대가 크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신한지주 평균 목표주가는 5만 3000원 수준이다. 김지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성장성과 순이자마진(NIM) 관리 등으로 양호한 수익성이 기대된다”며 “분기·결산 현금배당 균등화와 자사주 매입·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도 주가에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신한금융은 새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사업을 지속 확장하기로 했다. 베트남과 일본 등 해외 현지에 먼저 진출에 성공한 사례를 바탕으로 현지 맞춤형 시스템 구축 등으로 영업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특히 신한베트남은행은 인수합병 전략으로 대형화를 달성한 후 자체 경쟁력을 높이면서 베트남 내 외국계 은행 중 1위를 지키고 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20개국에 해외 네트워크 254개(2023년 기준)를 구축했다. 이에 글로벌 순이익도 2021년 3949억 원에서 2023년 5638억 원 등으로 커지고 있다. 해외 지점장이나 이사회 구성원을 현지인 중심으로 임명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추진한 덕분이다. 신한금융이 해외 네트워크에서 고용한 현지 직원 수만 6000명이 넘는다.

각 그룹사 애플리케이션을 하나로 합치는 등 통합 솔루션 제공에도 박차를 가한다. 은행, 카드, 증권, 라이프(보험), 저축은행 등 5개사 앱을 결합한 통합 앱 ‘신한 슈퍼쏠(SOL)’은 지난해 12월 공개 한 달 만에 가입자 수가 300만 명을 돌파했다. 은행 계좌 개설, 카드 발급·청구 대금 결제, 증권 주식 거래, 라이프 보험 가입, 저축은행 예·적금 가입 등 핵심 기능을 한 번에 보고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편의성이 높아진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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