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상장사 래몽래인(200350)이 3자 배정 유상증자를 추진, 배우 이정재씨가 사실상 최대주주에 오를 것으로 관측되면서 주가가 사흘째 폭등하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래몽래인 주가는 전일 대비 20.36% 오른 2만3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래몽래인은 12일과 13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고 이날도 급등세를 멈추지 않고 있다.
앞서 12일 래몽래인이 약 290억 원 규모의 신주 292만주를 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 하겠다고 공시하자 주가 폭등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회사는 이 주식을 와이더플래닛(321820)(181만주), 배우 이정재씨(50만주) 등에게 배정할 계획이다. 와이더플래닛은 이정재씨가 지난해 말 최대주주에 등극한 온라인 광고회사다. 코스닥에 상장돼 있다.
이번 유증이 끝나면 와이더플래닛과 이 씨의 래몽래인 합산 지분율은 약 24%로 높아져 이 회사의 최대주주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배우 이 씨가 래몽래인을 인수하게 되자 투심을 자극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이 씨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와이더플래닛 역시 주가 급등세에 올라탄 바 있다. 지난해 12월 8일부터 20일까지 9 영업일 사이 총 7차례나 상한가를 기록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