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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 "AI 경량화 기술 고도화, 올 북미시장 진출할 것"

고성능 유지하고 양자화로 압축

운영비 줄여 성장성 '무궁무진'

삼성·네카오 등서 투자 유치도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 사진 제공=스퀴즈비츠




“인공지능(AI) 경량화 기술로는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도 자신 있습니다. 국내에서 기반을 다진 만큼 올해부터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겁니다.”

김형준 스퀴즈비츠 대표는 최근 서울 강남구 스퀴즈비츠 사옥에서 서울경제와 만나 “반도체 설계 역량과 AI 알고리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췄다”며 이같이 밝혔다.

2022년 3월 설립된 스퀴즈비츠는 AI 기반 서비스의 효율적 운영을 돕는 경량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포스텍 대학원 딥러닝 가속기 하드웨어 연구팀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공동창업진은 지난 7년 간 각종 머신러닝 분야 세계 학회에서 경량화 관련 논문을 70편 이상 발표해 왔다.



스퀴즈비츠는 AI 모델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32비트 데이터를 4비트 이하로 양자화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양자화된 모델을 기존 하드웨어에서도 효율적으로 연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엔진도 보유했다. 해당 기술을 통해 더 빠른 연산이 가능한 가벼운 AI 모델을 만들고 운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랩스 등 20여 곳 기업과 기술 검증(PoC) 및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온디바이스AI의 태동으로 경량화 기술에 시선이 쏠리는 상황에서 스퀴즈비츠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과 노트북 등 기기 내에서 거대언어모델(LLM)을 구동하는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기 위해서 필수적인 경량화 기술을 보유했기 때문이다. 스퀴즈비츠는 이미 지난해 4월 이미지 생성 AI 모델인 스테이블디퓨전 모델을 클라우드 접속 없이 스마트폰에서 구동하는 모습을 시연하기도 했다.

스퀴즈비츠는 최근 주요 빅테크에서 투자를 유치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포스텍홀딩스와 네이버D2SF로부터 초기(시드) 투자를 받은데 이어 올 1월 카카오벤처스와 삼성넥스트, 포스코기술투자, 포스텍홀딩스에서 25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김 대표는 “투자사들이 경량화 기술의 가치를 인정해서 투자를 단행했다”고 말했다.

스퀴즈비츠는 올해를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AI 스타트업이 가장 많이 포진한 북미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김 대표는 “AI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을 주요 고객으로 보고 있다”며 “고객사들의 무기를 더 잘 벼려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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