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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점] “김치·저탄소 식생활·식량 콤비나트로 K-푸드 경쟁력 높여야”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K-푸드 품질·기술·문화 측면 격 높여나가야  

식량콤비나트는 식량 안보·수출 확대 첩경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공사(aT) 사장이 서울경제와의 인터뷰에서 K-푸드 수출 확대 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aT




“그동안 미국 등의 ‘김치의 날’ 선포를 이끌어내고 세계적으로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을 펴온 것이 K푸드의 격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봅니다. 다만 식량 콤비나트를 만들면 식량 안보도 꾀하고 네덜란드처럼 농식품 수출을 많이 할 수 있는데 안 되고 있어 참 안타깝죠.”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18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네덜란드처럼 우리도 품질이나 기술·문화 측면에서 K푸드의 격을 한층 높여나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식량 안보도 이루고 약 380억 달러에 달하는 농식품 무역 적자 규모도 크게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농업은 교육처럼 백년대계를 꾀해야 빛을 발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3선 국회의원을 지내는 동안 농축수산물원산지표시법, 농수산물직거래활성화법, 수산직불금·수산물유통법, 흙의 날(3월 11일) 제정, 영농·어업 후계자 군 대체복무제, 학교 무상급식 보편화 등 농축수산업에 관한 입법을 주도했다. 재정 건전성을 위한 페이고법(법안 발의 시 재원 조달 방안 첨부)을 먼저 발의하기도 했다. 그는 “식당 사장님들이 조직적으로 항의했던 원산지표시법이라든지 득표에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입법을 많이 했지만 보람은 컸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aT 사장으로 취임한 뒤 농수산식품 수급 안정, 디지털 전환과 빅데이터 구축, 내수·수출 촉진에 매진했다”며 “동시에 세계적으로 ‘김치의 날’과 ‘저탄소 식생활 운동’ 확산에 나선 것은 기후위기 속 지속 가능한 K푸드 생태계를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그는 미국·아르헨티나 등 많은 국가와 접촉해 한국이 김치 종주국임을 명시한 ‘김치의 날’을 제정하도록 권고하고 수십 개 나라의 600개 이상 기업·국제기구·기관을 규합해 ‘저탄소 식생활 실천 운동’에 동참시켰다. 이런 노력을 인정받아 그는 취임 후 2년 연속 공공기관 경영평가 A를 획득했고 다음 달 뉴욕페스티벌에서 국내 공공기관으로는 유일하게 상을 받는다.

김 사장은 K푸드 수출 확대 방안과 관련해 “새만금 등에 식량 콤비나트를 건설하자고 줄기차게 제안해왔다”며 “곡물 전용 항만 시설을 갖춘 식량 콤비나트를 만들면 벌크선으로 곡물을 싣고 하역한 뒤 바로 사일로(곡물 저장 시설)에 저장한 뒤 인근 공장에서 가공해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식량 안보를 꾀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우리보다 국토와 인구가 적은 네덜란드의 연간 농식품 수출 규모가 우리의 10배가 넘는 연 1300억 달러에 달하는 것도 기업형·첨단기술형으로 농업 구조를 전환하고 식량 콤비나트 같은 유기적 연계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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