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90분 걸리던 수서~동탄 20분만에…소음·진동도 적어

30일 개통 GTX-A 미리 타보니

요금 4450원…K-패스로 3560원

평균 속도는 101㎞, 지하철의 2배

수서-동탄 구간을 시운전 중인 GTX-A 열차가 20일 수서역에 정차해있다. 사진제공=철도공단




“요금이 비싸다는 지적이 있지만 다른 교통수단보다 소요 시간이 짧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준입니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20일 경기 용인시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A) 덕에 수서~동탄 간 90분 걸리던 시간이 20분으로 줄어든다”며 “일상생활의 혁명”이라고 밝혔다.

수도권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GTX-A노선의 일부인 수서~동탄 구간이 30일 첫 개통된다. 요금은 4450원이다. 수서~동탄 광역버스 요금(3000원 이상)보다 비싸고 SRT 요금(7400원)보다는 저렴하다. 5월 시행 예정인 경기도 ‘케이(K)-패스’로 월 15회 이상 GTX를 이용하는 승객이라면 요금 일부를 환급받을 수 있다. 환급을 받으면 수서~동탄 구간을 기준으로 일반인은 3560원(환급률 20%), 청년은 3110원(환급률 30%), 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 등 저소득층은 2070원(환급률 53.3%)에 이용할 수 있다. 특히 GTX에서 버스·전철을 갈아탈 때 기본요금을 중복해서 추가로 내지 않아도 되는 환승 할인이 적용된다.

이날 수서역에서 오전10시7분에 출발한 GTX 열차는 약 4분 여 뒤인 10시11분 성남역에 도착했다. 다시 오전11시11분 성남역에서 출발한 열차는 동탄역에 오전11시26분에 왔다. 시운전 열차에 서 있는 동안 흔들림이 크게 느껴지지는 않을 정도였다.

GTX는 평균 속도 시속 101km, 최고 속도 180km로 지하를 달린다. 일상적으로 타고 다니는 지하철 1호선(25km)의 7배가 넘는 빠른 속도다. 빠르다는 공항철도도 시속 54km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GTX 속도를 가늠할 수 있다.



국가철도공단 관계자들과 취재진이 20일 시운전 중인 GTX-A 수서역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제공=철도공단


일반 지하철이 지하 20m 깊이인 것과 달리 GTX는 지하 40~50m 깊이에서 운행된다. 승차를 위해서는 역사마다 설치된 여러 대의 에스컬레이터를 이용해 지하 3~4층까지 내려가야 한다. 승객들은 역사 입구에서 승강장까지 이동하는데 최소 4~5분 정도 소요된다는 점을 고려해 열차 탑승 시각을 맞춰야 한다.

GTX-A의 경우 파주운정~서울역 구간이 올해 말 개통될 예정이며 2026년 말에는 삼성역 정차를 제외하고 전 구간에서 운행된다. 당초 수서~동탄 구간도 올해 말 완공 예정이었지만 정부가 수도권 광역교통망 조기 확충을 국정과제로 내세워 공사 기간을 대폭 단축해 총선 전에 개통하게 됐다. 이 이사장은 “GTX 시대 개막까지 개통이라는 마지막 한 걸음만 남았다”라며 “GTX는 기존 전철 대비 2배 이상 빠르게 운행하는 만큼 이용객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안전 검증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GTX가 지옥철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손병두 국가철도공단 건설본부장은 “신호 개량을 통해 고속철 운행이 1일 240회까지 늘어나면 (혼잡 문제는) 해소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서-동탄 구간을 시운전 중인 GTX-A 열차가 20일 수서역에 정차해있다. 사진제공=철도공단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