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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가 부담하던 전환지원금, 삼성전자도 같이 낸다

이통사·제조사 협력해 지원금 확대

애플은 명확한 답변 않고 '두루뭉실'

삼성, 중저가폰 조기 출시도 검토

방통위, 공시·전환지원금 상승 기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열린 방송통신위원회장-통신사·단말기 제조사 CEO 간담회에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좌측부터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황현식 LGU+ 대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 권욱 기자 2024.03.22




이동통신 3사와 삼성전자, 애플 등 단말기 제조사가 정부의 전환지원금 정책에 적극 협조하고, 금액 확대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또 삼성전자는 중저가 스마트폰 조기 출시를, 애플은 한국 시장에 대한 기여를 약속했다.

22일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과 이통 3사·제조사 간담회가 끝난 후 진행된 브리핑에서 반상권 방통위 시장조사심의관은 "간담회에서 김홍일 위원장이 전환지원금 확대를 요청했고, 이통 3사와 단말기 제조사들은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기로 했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유영상 SK텔레콤 대표, 김영섭 KT 대표,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 노태문 삼성전자 사장, 안철현 애플코리아 부사장이 참석했다.

특히 방통위 측은 이통 3사와 단말기 제조사가 전환지원금 지급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는 점에서 금액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전환지원금은 이통사에서 전액 부담하고 있었다. 앞으로는 기존 이통사의 전환지원금에 삼성전자가 일부 자금을 보태면 자연스레 금액이 커질 전망이다. 애플은 전환지원금 협조 여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반상권 시장조사심의관은 “삼성전자는 전환지원금 확대에 대해 일정 부분 기여할 수 있도록 협조하겠다고 했다”면서 "애플은 명확하게 답하진 않았지만 전환지원금 정책 협조 요청을 거절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방통위는 전환지원금 인상 규모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반상권 심의관은 "사업자와 제조사 간 협의를 통해 결정되기에 정확한 액수를 말하기는 어렵다"며 "국민이 체감할 수준까지 올라가는 게 우리의 희망 사항"이라고 말했다.

전날 정부의 전환지원금 정책에 대해 아쉽다는 의견을 낸 황현식 대표도 이날 간담회에서는 김 위원장의 협조 요청에 대해 긍정적으로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전환지원금이 커질수록 고객이 얻는 혜택이 늘어난다는 점에서 공감한다는 의사를 나타냈다는 것의 방통위 측의 설명이다.

또 방통위 삼성전자와 중저가폰 조기 출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김 위원장이 삼성전자와 애플에 중저가폰 출시 시기를 당겨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대해 노태문 사장은 중저가폰 조기 출시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방통위는 전환지원금 지급이 고가폰과 고가요금제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국민 통신비 부담 완화 정책과 상충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반 심의관은 "전환지원금은 타사 고객을 데리고 오는데 사용하는 지원금"이라면서 "타사 고가요금제 사용자를 데려오기 위해서 그런 현상이 있는 것이고, 시간이 지나면 중간요금제 고객을 대상으로도 전환지원금 경쟁이 펼쳐지는 도미노 현상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방통위는 전환지원금 정책이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을 확대하는 효과를 내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실제로 이통 3사는 지난주 전환지원금 지급을 시작하기에 앞서 공시지원금을 최대 14만 원까지 올린 바 있다. 반 심의관은 “앞으로 이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전환지원금이 오를수록 공시지원금도 동반해서 오르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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