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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LGU+도 합류…'3만원대 5G 요금제' 시대 열렸다

■ KT 이어 '통신비 인하' 동참

5~6GB 제공하는 요금제 신설

4만~5만원대는 데이터량 늘려

다이렉트 상품 최저 2만원대도

데이터 단가 높아 실효성 주목


KT에 이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월 3만 원대의 5세대(5G) 이동통신 요금제를 신설했다. 3사 모두 4만 원대의 요금제 하한을 더 낮추는 동시에 기존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할인 혜택을 추가함으로써 정부의 가계 통신비 인하 노력에 동참하겠다는 방침이다.

한 시민이 13일 서울 시내 휴대폰 매장 앞을 지나고 있다. 연합뉴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7일 월 3만 원대 5G 요금제를 신규 출시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월 3만 9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하는 ‘컴팩트’ 요금제를, LG유플러스는 3만 7000원에 5GB를 주는 ‘5G 미니’ 요금제를 신설했다. 지난달 KT가 출시한 월 3만 7000원짜리 4GB 요금제 ‘5G 슬림 4GB’에 더해 3사 모두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를 3만 원대로 낮췄다. SK텔레콤은 매달 한 번 3000원의 추가 요금으로 요금제별 1~4GB 데이터를 충전할 수 있는 서비스도 지원한다. KT보다 출시가 늦은 두 회사가 요금 대비 데이터 혜택을 더 늘리면서 가입자 유치전에 따라 나서는 경쟁 양상도 눈에 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4만~5만 원대 요금제도 데이터 제공량을 늘리는 방향으로 개편했다. SK텔레콤은 월 4만 5000원에 8GB를 제공하는 ‘컴팩트플러스’를 신설하고 기존 월 4만 9000원짜리 ‘베이직’의 데이터를 8GB에서 11GB로 늘렸다. 월 5만 5000원짜리 ‘슬림’ 요금제는 11GB에서 15GB로 늘어난다. LG유플러스도 월 4만 7000원에 기존보다 많은 9GB를, 5만 5000원에 14GB를 제공하고 5만 9000원에 24GB를 주는 ‘5G 베이직+’를 새로 마련했다. 이로써 3사는 3만~5만 원대에 4~24GB를 제공하는 중저가 5G 요금제를 각각 4~5종 갖추게 됐다.





단말기 구입 없이 통신사 홈페이지에서 유심(USIM)만 저렴하게 가입하는 다이렉트 요금제의 하한도 낮아졌다. SK텔레콤은 업계 최초의 월 2만 원대인 2만 7000원짜리 6GB 요금제와 3만 1000원짜리 8GB 요금제를 함께 출시했다. LG유플러스도 월 3만 원에 5GB를, 4만 2000원에 24GB를 주는 요금제를 마련했다. 지난달 KT 역시 다이렉트 요금제를 월 3만 원부터 6만 9000원까지 13종으로 세분화한 ‘요고 요금제’로 개편했다.

부가 서비스 혜택 역시 커졌다. SK텔레콤은 가입자에게 ‘웨이브 앤 데이터’ 200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웨이브 앤 데이터는 월 9900원에 OTT ‘웨이브’ 이용권과 매일 1GB의 전용 데이터를 쓸 수 있는 제휴 요금제다. LG유플러스는 최대 80%의 ‘디즈니플러스’ 할인이 제공되는 요금제 대상을 5G 전 구간으로 넓혔다. 3사는 가입자의 요금제 선택지를 늘리고 이를 통한 가계 통신비 절감에 지속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실질적으로 요금제 선택지가 늘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저가 요금제일수록 데이터 단가는 비싸 오히려 가격 경쟁력은 불리해지고 이에 신설 요금제가 가입자를 유인하지 못하면 유명무실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가입자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28GB)에 가까운 21~24GB 요금제는 GB당 요금이 3사 모두 2000원대로 계산되지만 3만 원대 4~6GB 요금제는 6000~9000원대로 치솟는다. 고가 요금제 위주의 단말 지원금이나 선택 약정 할인을 반영하면 차이는 더 커진다. 특히 3만 원대는 가격에 민감한 ‘알뜰족’을 두고 기존 알뜰폰은 물론 자사 다이렉트 요금제와도 직접 경쟁해야 하기 때문에 ‘카니발라이제이션(자기잠식)’을 야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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