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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AI가 보험산업에 던지는 질문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인간의 행동, 사고 과정, 창의성을 학습해 새로운 시나 소설을 쓴다든지, 이미지·그림·동영상 등 독창적 콘텐츠를 척척 만들어 내는 획기적 기술이다. ‘챗GPT(ChatGPT)’ 등 생성형 AI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우리는 ‘AI에 의존하는 우리의 미래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는 어떤 세상에서 살게 될까’ ‘산업과 기업은 어떻게 변화할까’ 등을 스스로에게 묻기도 한다.

사실 인류는 기술의 진보에 따른 몇 번의 패러다임 전환을 경험했다. 전자 혁명의 시초라는 트랜지스터의 발명, 개인용 PC의 발전, 인터넷의 확산, 아이폰의 등장 등이 그것이다. 우리는 혁신 기술이 등장할 당시 그 기술이 가져 올 변화를 제대로 가늠하지 못했던 경우가 많다. 스티브 잡스가 말했듯 미래를 내다보며 현재의 순간들을 연결할 수는 없고 뒤를 돌아보며 연결할 수밖에 없기 때문일 것이다. 이는 생성형 AI도 마찬가지다.

에이브러햄 링컨은 ‘미래를 예측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미래를 창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AI는 이미 우리 생활 속에 깊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AI 시대라는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AI가 가져올 생산성 혁신과 새로운 비즈니스의 기회를 포착하면서 AI의 안전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한 합리적인 정책 방향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AI의 발전은 보험 산업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우선 보험회사가 축적한 방대한 데이터를 AI 모형과 연결시키면 활용 가능한 빅데이터가 비약적으로 증가하고 분석과 예측의 정밀도가 높아져 생산성이 제고된다.

둘째, 보험의 밸류체인별로 업무 절차를 재편해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개별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상품을 추천할 수 있고 자연어 처리와 텍스트 마이닝을 통해 고객 위험 평가와 계약 인수 절차를 비약적으로 단축시킬 수 있다. 보다 효율적으로 계약 유지·관리와 보험사기에 대응할 수 있으며 AI 기반의 챗봇이 고객 응대를 담당하면서 소비자의 민원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다.



AI를 통한 보험 산업 혁신은 밸류체인별 업무 재편과 효율화에 그치지 않는다. 기존엔 불가능했던 상세 정보, 분석과 예측을 통해 기업의 비전과 경영 전략을 재정의하고 고객 가치를 혁신해 나갈 수 있다. 보험회사들은 AI에 기반해 사업 모델을 변화할 수 있다. 금융 플랫폼 등과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를 구상하고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AI는 이미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 수행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그 영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 산업 구성원 모두가 산업과 기업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소비자의 신뢰와 안전성을 담보하는 방향으로 ‘인공지능 모멘트(AI Moment)’를 활용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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