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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증권, 서학개미 잡았다…해외주식 시장 '지각변동'

■해외주식 거래 지각변동

투자자 편의성 높여 증가액 1위

한투證, 거래액 27조 줄어 6위 추락

뉴욕증권거래소 내부 모습. 서울경제DB




거래 편의성을 무기로 리테일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377300)증권이 서학개미들을 사로잡기 시작하면서 해외주식 시장에 지각변동이 생기고 있다. 키움증권(039490)과 한국투자증권의 해외주식 점유율은 전통적인 강자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정도로 크게 줄어들었다.

1일 서울경제신문이 국내 주요 19개 증권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토스증권은 지난 한 해 68조585억 원의 외화증권 위탁매매 거래대금을 기록하면서 12.13%의 점유율을 확보했다. 지난 2021년 12월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 토스증권은 2022년 점유율 7.37%에서 1년 만에 5%포인트 가까이 시장을 넓혔다. 거래대금은 26조 원 넘게 증가해 증가액 기준 1위를 차지했다.

신생 증권사인 카카오페이증권도 해외주식 점유율을 3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해 11조9910억 원의 해외주식 거래대금으로 점유율 2.14%를 기록했다. 토스증권보다 늦게 리테일 시장에 뛰어든 카카오페이증권은 2022년 0.76%의 점유율을 차지했고, 1년 만에 3배 가까이 확대하며 전체 증권사 중 10위에 올랐다. 이들 증권사는 지난해 전체 해외주식 거래대금이 전년대비 15조 5770억 원가량 줄어들었음에도 점유율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신생 증권사들이 점유율을 크게 증가한 것은 고객 친화적인 서비스를 대거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접근성을 끌어올렸기 때문이다. 토스증권은 국내 최초로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출시했고 환전 역시 24시간 가능하도록 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카카오톡 내에서 바로 주식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해 편의성을 높였다.

핀테크 증권사들이 서학개미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인 반면, 2022년 점유율 1~2위를 차지했던 키움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존재감이 크게 줄어들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여전히 해외주식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는 했으나 점유율은 23.87%에서 20.37%로 3%포인트 넘게 급감했다.

2022년 14.85%로 2위를 기록했던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점유율이 4%포인트 넘게 줄어들면서 순위도 6위로 밀려났다. 연간 거래대금은 27조8491억 원이 줄면서 전체 증권사 중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신생 증권사들이 해외주식 중개 부문에서 존재감을 키워가면서 서학개미 유치 경쟁은 활발해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6월 말까지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미국 주식을 매수할 때 온라인 수수료를 무료로 하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삼성증권(016360) 역시 같은 기간 온라인 거래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으며 환율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이 밖에 한국투자증권은 미국 종합금융회사인 스티펄 파이낸셜과 손잡고 현지 애널리스트의 주식 리포트를 선별 후 번역해 하루 두 차례 제공하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애플의 PC 운영체제인 맥(MAC) 사용자를 위한 홈트레이딩서비스(HTS)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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