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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연 다시입다연구소 대표 "물건을 소중히 다루는 마음이 나의 존엄"





지구용사님들이라면 다시입다연구소의 21% 파티(후기 다시 읽기, 아직 안 가본 분들께 강력히 추천)에 대해 알고 계실 겁니다. 패션재고 폐기금지법을 추진한 이유에 대해서도요. 지구용과 그동안 인연을 이어 온 다시입다연구소의 정주연(사진) 대표님이 창간을 기념해 축하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언제나 발빠르게 환경계(!) 핫이슈를 짚어주는 지구용을 매번 놓치지 않고 읽는다”면서 말입니다. “다시입다연구소는 지구를 지키는 용사로서 올해도 지구용과 함께하겠다”고 응원해주셨습니다.

다시입다연구소는 옷장에 잠든 옷들을 바꿔 입고 나눠 입는 환경 캠페인, ‘21% 파티’를 널리 퍼뜨려왔습니다. 참고로 21%는 한 사람이 가진 옷 중 안 입는 옷의 평균 비율이 21%라는, 5벌 중 1벌은 입지 않는다는 다시입다연구소의 설문 조사 결과에서 가져온 행사명입니다. 개인이든 단체든 기업이든 누구나 다시입다연구소 홈페이지의 21%파티 툴킷을 이용해 파티를 열 수 있습니다. 오는 19일부터 28일까지 총 10일간 의류 교환 전국 캠페인, ‘21%파티 위크’가 열리고 4월 20일에는 서울 성수동 언더스탠드에비뉴에서도 21%파티가 열릴 예정입니다. 21% 파티의 기본인 의류교환 외에도 파타고니아의 옷 수선 트럭인 ‘원웨어 트럭’을 만나볼 수 있고 그린 디자이너 윤호섭 교수의 ‘그린 페인팅 퍼포먼스’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기초 바느질 수선, 뜨개 수선, 천연 염색 수선, 키보드 수리 등 ‘수선수리 워크숍’도 열립니다.

21% 파티위크와 함께 다시입다연구소는 올해 수선문화 확산, 패션재고 폐기금지법 제정을 목표로 활동할 계획입니다. 정 대표님은 “‘전국으로 퍼져가는 21%파티는 각 지역에서 21%파티 진행 팀들을 발굴하고 그들과 함께 지역의류 교환문화를 확산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 “수선문화예술교육자 양성 프로그램과 수선예술 워크숍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수선에 대한 고정관념과 편견을 깨기 위해 노력하고, 패션재고 폐기금지법 제정을 위한 서명운동을 작년보다 더 열심히 진행해서 연말에 국회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매년 1500억벌 이상의 옷이 생산되지만 그 중 73%가 매립되고 소각됩니다. 옷을 덜 사고, 산 옷은 오래 입고, 때로는 수선해 입는 것이 지구를 위하는 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정 대표님은 이렇게 당부하셨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물건들을 다루는 태도가 곧 나를 말해줍니다. 나의 역사와 추억을 함께 하는 물건들을 함부로 버리지 않고 소중히 다루며, 고장 나면 고쳐 쓰고 낡아도 끝까지 책임지는 태도와 마음이야말로 나의 존엄을 말해주는 건 아닐까요?”

21% 파티 풍경. /사진제공=다시입다연구소


21% 파티 풍경. /사진제공=다시입다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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