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이 기아의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까지 오를 수 있다며 목표 주가를 12만 원에서 13만5000원으로 올렸다.
8일 유안타증권 이현수 연구원은 “기아는 주주환원 정책으로 20~35% 배당 성향을 가지고 있고 5년 간 연간 5000억 원의 자사주 매입 및 50% 소각을 발표했다”며 “기아가 2021~2023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5~20%를 기록했고 올해 역시 10% 중후반이 예상되는 만큼 PER이 6배는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완성차 수요가 내연기가관차(ICE)에서 전기차(EV)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경유지 정도로 생각했던 하이브리드차(HEV) 수요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 HEV 판매는 2022년 전년 대비 4% 감소했지만 지난해엔 전년 대비 53%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1~2월 미국 판매에서 EV는 전년 대비 13% 증가했으며, HEV는 57% 증가를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기아는 기존 5개년 투자 계획 대비 신규 5개년 투자 계획 규모를 약 5조 원 올려 HEV 투자를 확대, 변화한 시장에 대응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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