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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월 수놓은 고산자의 '청구도'

국립중앙도서관 11일부터 공개

32K 고해상도 실감콘텐츠 제작

국립중앙도서관에 전시된 ‘청구도 실감미디어윌’ 모습. 사진 제공=문체부




‘대동여지도’로 유명한 조선의 지리학자 고산자 김정호의 첫 지도인 보물 ‘청구도’가 미디어윌 콘텐츠로 공개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11일 디지털도서관 지하 3층실감서재에서 ‘청구도 실감미디어월’ 실감콘텐츠를 처음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청구도 실감미디어월’은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청구도의 다섯 번째 판본(1846~1849년)을 기준으로, 600면의 지도를 OLED전용 디스플레이어에 1대1 크기로 이어 붙여 32K 고해상도 지도로 구현한 실감콘텐츠이다.

김정호가 ‘청구도’에 담아 놓은 다양한 지리·역사정보, 당시의 이상기후, 교통정보 등을 감각적인 디지털 영상으로 구현했다. 지도 속에서 움직이는 사람, 동물 등의 이미지는 마치 조선 시대 마을을 보고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제작됐다.

청구도는 김정호가 1834년부터 1849년경까지 다섯 번에 걸쳐 만든 전국 지도로, 그의 ‘대동여지도’(1861년)보다 10여 년 앞선 것이다. 현존하는 고지도 중 최대 크기(가로 462㎝, 세로 870㎝)로 제작됐다.건(乾), 곤(坤) 2책으로 제작된 청구도는 찾아보기 지도인 색인도가 있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색인도는 현대에는 익숙한 형식이지만, 당대 동아시아에서는 발견할 수 없었던 획기적 방식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전시된 ‘청구도 실감미디어윌’ 모습. 사진 제공=문체부


국립중앙도서관 실감서재는 첨단기술이 결합된 도서관형 실감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 전시공간으로 2021년 3월 개관했다. 국립중앙도서관 신용식 지식정보서비스과장은 “국보·보물 등 귀중 자료에 디지털 기술을 입혀 만든 새로운 도서관형 실감 콘텐츠를 통해 우수한 우리 문화유산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청구도실감콘텐츠 공개 기념 이벤트도 진행된다. 방문자 대상 이벤트 ‘지도 속 숨은 정보를 찾아라’가 21일까지 열린다. 해설과 함께 실감콘텐츠를 감상하는 '해설이 있는 K-컬쳐' 프로그램도 매일 4회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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