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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 시황] 미국 빅테크發 훈풍에…코스피·코스닥 1%대 동반 상승

외국인·기관 '사자'에 코스피 2일 연속 상승

'알파벳·MS·엔비디아' 美 빅테크 훈풍 영향

화학주 저가 매수세에 LG화학 5.89% 상승

코스피가 이틀 연속 상승한 2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 등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 종가는 전장보다 31.11포인트(1.17%) 오른 2687.44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가 미국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훈풍에 29일 2680선을 회복하며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268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12일 이후 11거래일 만이다. 이날 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끌어올렸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1.11포인트(1.17%) 상승한 2687.44에 장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들이 각각 4158억 원, 3307억 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6907억 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날 코스피가 오름세를 보인 것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연이어 호실적을 발표하면서 인공지능(AI)과 반도체 등 산업의 성장성에 대한 믿음이 회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27일(현지시간)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예상치를 웃도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10% 넘게 급등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실적이 예상을 웃돈 데다 클라우드 서비스 매출이 급증하면서 주가가 올랐다. 엔비디아 주가도 AI 칩 수요가 지속될 것이란 기대감에 6%가량 뛰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올랐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75%),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65%), 현대차(005380)(0.80%), 기아(000270)(0.08%), 셀트리온(068270)(4.02%), 포스코홀딩스(POSCO홀딩스(005490))(3.17%), KB금융(105560)(0.79%)이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보합권에 그쳤고 SK하이닉스(000660)는 1.07% 떨어졌다.

업종별로 보면 화학(4.05%), 철강·금속(3.10%), 의료정밀(2.55%)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보험(-0.17%)은 내리막길을 걸었다.

이날 구리가격 상승과 글로벌 전력망 호황에 전선주가 동반 상승했다. LS(006260)일렉트릭(LS ELECTRIC(010120)), LS, 대한전선(001440), 대원전선(006340), 가온전선(000500) 등이 4~12%대 상승세를 보였다. 구리 가공업을 하는 풍산(103140)도 6%대 급등했다.



그동안 소외됐던 화학(4.05%) 업종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돼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LG화학(051910)은 5.89%, SK이노베이션(096770)은 5.62% 올랐다.

자회사와 갈등을 겪고 있는 하이브(352820)는 1.74% 오르면서 반등을 시도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12.90포인트(1.51%) 오른 869.72로 마치며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92억 원과 844억 원 순매수했다. 개인은 2141억 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올랐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7540)(1.27%), 알테오젠(196170)(1.61%), 엔켐(348370)(6.60%), 리노공업(058470)(0.59%), 셀트리온제약(068760)(2.56%),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1.40%), HPSP(403870)(3.88%), 이오테크닉스(039030)(1.88%) 등이 일제히 상승했다. HLB(028300)(-0.64%)가 내렸고, 에코프로(086520)는 보합세였다.

자진 상장폐지를 위해 공개매수에 나선 커넥트웨이브(119860)는 14%대 급등했다. 켐트로닉스(089010)는 삼성전기와 유리기판 양산 협력에 나선다는 소식 이후 10% 넘게 올랐다. 유가 안정화 전망에 흥구석유(024060)중앙에너비스(000440)는 각각 11%대와 7%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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