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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국내 첫 소형모듈원자로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

산업부 공모 선정…부산시·한국기계연구원 등 5개 기관 참여

중소·중견 원전기업 보조기기 제작기술 개발·수출 적극 지원

2035년 보조기기 생산 세계 5대 강국 진입 목표로 추진

대형 원전과 소형모듈원자로(SMR) 구조도 비교. 사진제공=부산시




부산에 소형모듈원자로(SMR) 소재·부품·장비 생태계가 구축된다. SMR은 미래형 원전인데다 무탄소 에너지 생산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어,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SMR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30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주관기관인 한국기계연구원을 중심으로 부산테크노파크, 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 한국원자력기자재진흥협회과 컨소시엄을 꾸려 사업을 구상·응모했다.

SMR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형으로 조립한 전기 출력 300㎿e 이하의 소형 원전을 말한다. 방사능 유출 시 사고 수습이 쉽고 용량규모를 수요에 따라 조정할 수 있는 데다가 공장에서 제작·조립해 현장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건설 기간이 짧은 점이 특징이다.

컨소시엄은 오는 5월부터 2028년까지 국·시비와 민자를 포함한 295억 원을 투입해 강서구 미음연구개발(R&D)허브단지에 국내 첫 SMR 보조기기 제작지원센터를 건립해 중소·중견 원전 기업의 보조기기 제작기술 개발, 수출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구축장비를 활용해 관련 산업 인력을 양성하고 연구개발(R&D) 지원 프로그램도 개발해 추진한다. 또한 SMR 보조기기 통합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외 관련 연구센터와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시 관계자는 “SMR 보조기기 제작을 맡는 중소·중견기업의 경우 독자적으로 기술 확보에 어려움이 있어 제작기술 개발과 경쟁력 확보를 돕기 위해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기기는 한국수력원자력과 두산에너빌리티 등 대기업에서 제작하고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중견 원전기업은 보조기기를 제작한다.

컨소시엄은 SMR 보조기기 제작기술을 국산화·자립화하고 나아가 기계·조선·해양플랜트·수소생산 등에도 기술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SMR 보조기기 생산 세계 5대 강국 진입해 2035년 기준 생산 650억 원, 부가가치 284억 원의 유발효과를 창출한다는 목표다. 부산에는 144개 원전기업(2022년 기준 전국 대비 14.5%)이 있어 이번 제작지원센터 건립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높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수출용 SMR 소재·부품·장비를 위탁 생산하는 K-벨트가 구축될 수 있도록 중소·중견 원전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아울러 기후 위기 극복, 탄소중립 실현 등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시기인 만큼 지역 에너지 클러스터 인재 양성, 원전 해체 기술개발사업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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