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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와 엇갈린 경기지표…3월 전산업 생산 -2.1%

[통계청 3월 산업활동동향]

설비투자 6.6% 급감 소비는 1.6% 상승

정부 "1분기 GDP에 반영됐다" 해명

"1분기 GDP로 경기 낙관 어려워" 지적

부산항이 4월 1일 분주한 모습이다. 연합뉴스.




‘깜짝’ 성장세를 보여줬던 1분기 국내총생산(GDP)과 달리 3월 산업 생산이 5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면서 4년 여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정부는 1분기 GDP에 3월 생산 수치가 반영됐다는 입장이지만 최근의 경기 지표가 나빠졌다는 점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3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전월 대비 2.1% 감소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이어졌던 증가세가 5개월 만에 꺾였고 감소 폭은 2020년 2월(-3.2%) 이후 가장 컸다. 현 경기 상황을 판단하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앞으로의 경기를 예측할 수 있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각각 0.3포인트, 0.2포인트씩 떨어졌다. 두 지수가 동반 하락한 것은 14개월 만이다.



부문별로 보면 광공업 생산이 3.2%, 제조업이 3.5% 빠졌다. 제조업 재고는 반도체와 전기장비를 중심으로 1.2% 감소하면서 수출 회복세를 증명했지만 제조업 가동률은 4.3% 줄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와 숙박·음식점 등에서 약세를 보이며 0.8% 쪼그라들었다.

투자도 좋지 않았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은 한 달 새 각각 6.6%, 8.7% 급감했다. 반면 소비는 3월에 1.6% 늘면서 GDP 상의 소비 회복세를 확인했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3월 산업활동동향을 통해 2분기 경기를 예측해볼 수 있는데 전산업 생산이 2% 넘게 감소했고 설비투자와 건설기성 등이 크게 줄었다”며 “1분기 GDP가 좋게 나왔던 것만으로 경기가 본격적으로 살아났다고 낙관하기에는 이르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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