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000640)가 2013년 지주사 전환 이래 분기 기준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동아제약의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했고 바이오의약품 전문 기업 에스티젠바이오는 흑자 전환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3049억 원, 영업이익 155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주요 사업 회사들의 외형 성장으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3% 증가했으나 수석공장 이전과 동천수 신공장 가동에 따른 일시적 원가율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5.7% 감소했다.
동아제약은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1분기 매출 1585억 원, 영업이익 194억 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6%, 6.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일반의약품 사업부문은 여드름·흉터·색소침착 관련 피부외용제 매출 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28.4% 증가한 43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화장품 브랜드 ‘파티온’을 운영하는 더마사업부문도 전년 동기 대비 122.5%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동아제약 생활건강 사업부문의 성장도 두드러졌다. 대표 제품인 프리미엄 비타민 ‘오쏘몰’ 매출이 13.1% 증가한 것은 물론 잇몸관리 브랜드 ‘검가드’ 매출도 58.5%나 증가해 매출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생활건강 사업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522억 원이었다. 박카스 사업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563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에스티젠바이오의 흑자 전환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전년 동기 2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에스티젠바이오는 1분기 3억 원의 이익을 올렸다. 일본 상업화 제품인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와 하반기 글로벌 발매 예정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증가로 에스티젠바이오의 매출액은 117억 원을 기록했다(+39.5%).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는 신규 화주를 유치하고 원가율을 개선해 외형 성장과 내실을 모두 잡았다. 용마로지스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한 916억 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7.3% 증가한 21억 원이었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올 3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개년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부터 2026년 동아쏘시오홀딩스 별도재무제표 영업현금흐름에서 설비투자(CAPEX)를 뺀 잉여현금흐름 기준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한다”며 “기존 분기 배당 정책을 유지해 3년간 300억 원 이상 현금 배당, 주식배당 3%를 실시하고 잔여 재원은 자기주식 매입 및 소각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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