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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리적 가격에 필요한 검사만" 롯데헬스케어, 유전자 검사 리뉴얼

선호도 높은 항목 중심으로 패키지 재구성

정부서 171개 검사 항목 인증… 국내 최다

롯데헬스케어의 유전자 검사 키트 ‘프롬진’ 리뉴얼 버전 패키지. 사진 제공=롯데헬스케어




롯데헬스케어가 소비자직접시행(DTC) 유전자 검사 항목 확대에 맞춰 유전자 검사 키트 ‘프롬진(Fromgene)’을 리뉴얼 한다고 3일 밝혔다. 상품 패키지를 이전보다 세분화해 재구성하는 한편 가격은 낮춰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프롬진은 롯데헬스케어가 지난해 9월 테라젠헬스와 함께 출시한 DTC 유전자 검사 키트다. 검사 결과는 롯데헬스케어의 데일리 헬스케어 플랫폼 ‘캐즐(CAZZLE)’에서 확인한다. 리뉴얼 이전까지는 각종 영양소, 피부, 모발, 운동, 식습관, 수면 등 총 69종의 유전자 항목을 한 번에 검사하는 단일 상품 구성으로만 판매되어 왔다.

롯데헬스케어와 테라젠헬스는 이번 리뉴얼로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유전자 검사 항목을 중심으로 상품 패키지를 전면 재구성하고 가격을 42% 낮춘 3만 9800원부터 판매를 시작한다. 초기비용을 줄여 잠재 소비자가 부담 없이 구매하게끔 하기 위해서다.

기본 상품인 ‘프롬진 유전자 검사 스타터 키트(기본 항목 30종)’는 리뉴얼 출시를 기념해 1만 원 추가 할인된 2만 9800원에 판매된다. 준비 물량 소진 시 할인 행사는 마감된다. 더 많은 항목의 검사를 원하는 경우 이달 16일부터 다이어트 패키지(10종·1만원), 탈모 패키지(5종·5000원), 피트니스 패키지(15종·1만 5000원), 자기관리 패키지(9종·9000원) 등을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롯데헬스케어는 고객 선호도가 낮고 개인 특성과의 연관성이 적은 항목을 제거하고 곱슬머리, 모발 색상, 눈썹 굵기, 보행속도, 폐활량, 유당불내증, 배변 빈도 등의 항목을 새롭게 추가했다. 스타터 키트를 구매하고 최초 검사 시 유전자 검사 추가 분석에 동의한 고객은 추가 검사 패키지를 구매하더라도 별도의 재채취 과정 없이 캐즐 앱에서 해당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롯데헬스케어와 테라젠헬스는 시즌성 트렌드를 반영해 연말까지 약 200여 종의 유전자 검사 항목으로 상품 패키지를 개발하기로 했다. 테라젠헬스는 지난달 보건복지부로부터 국내 최다인 171개 유전자 항목에 대해 인증을 받은 바 있다.

국내 DTC 유전자 검사 시장은 항목 수 확대 승인과 맞물려 매년 커지는 추세다. 업계 추산으로 2026년까지 누적 건수로는 540만 건, 연평균 1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헬스케어 관계자는 “이번 리뉴얼로 합리적인 가격에 나에게 필요한 검사 항목만 구입할 수 있게 돼 검사 키트 구매율이 높아질 것”이라며 “국내 최다 항목 유전자 검사 인증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테라젠헬스와 함께 꾸준히 상품을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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