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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사업 부진 LGU+ AI확장 돌파구 찾는다

1분기 영업익 15% 줄어 2209억

돈되는 휴대전화 가입자 계속 감소

생성형AI·데이터센터서 활로 모색





주수익원인 휴대전화 가입자 감소와 마케팅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나빠진 LG유플러스가 신사업 확장을 통해 통신사업 의존도를 낮추고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매출이 3조 5770억 원, 영업이익은 220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15.1% 줄었다. LG유플러스는 영업이익 감소 원인에 대해 “신규 통합 전산망 구축과 마케팅 비용이 상승한 탓”이라고 설명했지만 주수익원인 무선사업 실적이 부진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마케팅 비용은 2.3%인 124억 원 늘었고 설비투자(CAPEX)는 25.9% 줄었다.



무선 사업은 규모가 커졌지만 수익성은 악화했다. 올 1분기 기준 무선 가입회선 수는 2626만 8000개로, 1년 전보다 27.8% 늘었지만 가입자당 월 매출(APRU)에 크게 기여하는 고객용 휴대전화(MNO 핸드셋) 회선은 1116만 7000개에서 1094만 9000개로 줄었다. 대신 ARPU가 낮은 자사망 알뜰폰(MVNO) 회선이 61.8%, 사물인터넷(MNO IoT) 회선이 82% 급증하며 비중을 키웠다. 이에 ARPU는 2만 4743원에서 1만 9761원으로 20% 감소했고, 전체 무선 매출의 성장율도 1.9%에 그쳤다. 5세대(5G) 이동통신 보급률이 65.7%로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5G 요금제 신규 가입에 따른 수익 증가도 점점 기대하기 어려워지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신사업 확장으로 무선사업의 수익성 악화에 대응할 방침이다. AI콘택트센터(AICC) 등 솔루션 사업 매출은 19.8% 증가한 1220억 원, 데이터센터(IDC) 사업은 11.7% 성장한 855억 원, 이들을 포함하는 기업간거래(B2B) 사업 매출도 9.9% 증가한 4050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생성형 AI 모델 ‘익시젠’과 AI 에이전트(비서)를 AICC 등에 순차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또 경기 파주시에 들어설 세 번째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그래픽처리장치(GPU) 관리에 최적화한 ‘AI 데이터센터'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기자동차 충전 사업을 위한 카카오모빌리티와의 합작법인 설립 절차도 마무리 중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이 예상되는 가운데 AI 전환(AX)을 통해 더 큰 성장의 기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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