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가상자산이 하락세다. 9일 오후 1시 5분 빗썸에서 국내 비트코인(BTC)은 전일 대비 1.78% 하락한 8620만 3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더리움(ETH)은 1.13% 떨어진 418만 8000원이다. 테더(USDT)는 전일 대비 0.43% 내린 1397원, 바이낸스코인(BNB)은 1.77% 오른 83만 5500원에 거래됐다. 솔라나(SOL)는 2.89% 떨어진 20만 1300원을 기록했다.
국제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코인마켓캡에서 BTC는 전일 대비 2.02% 떨어진 6만 1638.77달러를 기록했다. ETH는 1.20% 하락한 2996.29달러에 거래됐다. USDT는 전일보다 0.01% 떨어진 0.9998달러, BNB는 1.92% 오른 596.98달러다. SOL은 3.68% 하락한 143.94달러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전체 시가총액은 전년 동일 대비 1조 1400억 달러(약 1558조 8360억 원) 증가한 2조 2800억 달러(약 3117조 6720억 원)다. 가상자산 데이터업체 얼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보다 3포인트 내린 52포인트로 ‘중립’ 상태다.
한편 8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크립토퀀트는 “덴쿤 업그레이드 후 거래 수수료 감소로 인해 ETH 소각량이 줄었다”면서 “ETH가 작업증명(PoW)에서 지분증명(PoS)으로 전환된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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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립토퀀트 분석가는 "기존에는 ETH 네트워크 활동이 높을수록 소각 수수료가 올라 ETH 공급량이 감소했지만, 덴쿤 업그레이드 이후 수수료가 대폭 절감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ETH가 상위권 가상자산(울트라 사운드 머니)으로서의 위치를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울트라 사운드 머니는 ETH 투자자들이 사용하는 밈이다. 금이나 BTC가 공급에 한도가 있어 '건전한 돈'으로 간주된다면, 공급이 감소하는 ETH는 '초건전한 돈'으로 간주된다는 뜻이다.
크립토퀀트는 현재 네트워크 활동 속도로는 ETH가 디플레이션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라며, 울트라사운드 머니로서 힘이 실리려면 훨씬 더 높은 네트워크 활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ETH는 지난 3월 13일 덴쿤 업그레이드를 진행했다. 덴쿤 업그레이드 핵심 요소는 ‘블롭(blob) 운반 거래(트랜잭션)’를 도입한 EIP-4844 프로토콜이다. 블롭 운반 트랜잭션을 활용하면 더욱 효율적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저장할 수 있다.
더블록의 가격 페이지에 따르면 ETH는 이날 기준 약 3018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가격이 약 1% 하락했다 . 상위 30개 가상자산 가격 추이를 나타내는 GM30 지수는 같은 기간 0.71% 떨어져 129.87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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