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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기차 충전시장에 롯데이노 '도전장'

이브이시스 등과 합작법인 설립

올 상반기 내 모든 생산라인 가동

SK시그넷, 길바코에 충전기 공급

신유열(왼쪽 두번째부터)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경영전략본부장, 윤홍석 삼성물산 소재사업부장이 10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이브이시스 아메리카 합작법인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롯데이노베이트




롯데이노베이트(286940)와 자회사 이브이시스(EVSIS)가 북미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에 나선다. SK시그넷은 세계 1위 주유기 제조사인 길바코에 전기차 충전기를 독점 공급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최근 미국 현지 법인 '이브이시스 아메리카'를 설립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브이시스 아메리카는 롯데이노베이트, 이브이시스, 삼성물산이 주주로 참여한다. 판매 파트너인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북미시장에서 전기차 충전기 마케팅과 판매를 담당한다. 10일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계약체결식에는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이 직접 참석해 그룹의 핵심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모빌리티 사업을 더욱 확장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이브이시스 아메리카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3300㎥ 규모의 공장 부지를 확보했으며 상반기 내 모든 생산 라인 가동 준비를 마치고 하반기부터 북미 전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주요 생산 제품은 180·400kW의 초급속 충전기다. 지난해부터 미국 시장에 공급 중인 30·00kW 급속 충전기에 대한 현지 테스트·기술 지원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브이시스는 지난해 국내 전기차 충전기 분야 매출 1위에 오른데 이어 북미시장까지 진출하며 글로벌 전기차 충전 인프라 회사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고두영 롯데이노베이트 대표는 “이브이시스 아메리카는 전기차를 비롯한 한국기업들의 관련 모빌리티 인프라 역량을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국내외에서 검증된 이브이시스 충전기와 삼성물산의 차별화된 글로벌 네트워크 시너지로 북미시장에서 선두권의 사업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시그넷은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열린 '유니티 엑스포'에서 길바코와 전기차 충전기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1870년 설립된 길바코는 미국과 유럽 국가에서 주유기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SK시그넷은 길바코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북미, 남미, 유럽을 비롯한 32개 핵심 시장에 V2 초급속 전기차 충전기 공급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V2는 400㎾급 초급속 충전기로 단일포트에서 15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또 이번 제휴를 통해 매출원을 기존 충전서비스사업자(CPO)에서 주유소, 마트 등으로 확대해 미국과 유럽의 시장에서 성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SK시그넷은 미국 전기차 초급속 충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텍사스에 위치한 생산 법인을 통해 연간 최대 1만 개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 신정호 SK시그넷 대표는 "길바코와 협력하면서 미국과 유럽의 주유소, 대형마트 시장을 본격 공략할 수 있게 됐다"며 "미국, 유럽 전기차 보급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충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해 전기차 보급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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